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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36호 꿈을 현실로~! 해피스쿨 노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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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0 15:02 조회8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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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백~ 삼백~” 우리학교 어린이들의 하루 는 운동장에서 줄넘기하며 개수를 세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줄넘기 300+운동의 실천이다. 이어 교실로 들어간 어린이들은 텔레비전 방송에 맞춰 ‘해피스쿨 뇌체조’를 약 10분간, 때론 동적인 움직임으로 때론 고요한 명상 속에서 보내게 된다. 이어 실천장(플래너)! 먼저 어제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오늘 하루를 계획한다. 급한 일, 소중한 일은 무엇일까? 여유 있게 나중에 해도 되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하며 자신의 할 일을 적어 보고, 우선순위를 매겨본다. 9시에 학교 종~! 수업 시작이다.

우리 어린이들의 조금은 특별한 아침의 모습은 이곳에 부임하신 안종인 교장선생님의 리더십 교육에서 시작되었다. 학생들의 자기관리를 위한 리더십 교육의 뿌리는 한국청소년리더십센터와 연계해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7가지 좋은 습관’을 학 교교육용으로 개발, 적용한 것에서 시작한다. 학생 교육을 위해 교사 전원이 리더십 연수를 45시 간씩 받았고, 자기주도학습 연수도 연 30시간 이상 받는다. 또한 학생들의 교육과정도 재편해 연 80시간을 리더십 교육을 위해 투여한다. 많은 학교에서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일 정 시간을 이수하는 인증제를 실시하거나 임원 중심으로 운영한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리더십 교육 을 도입한 학교는 노량진초가 최초다. 
 

아침 풍경을 보려면 먼저 학생 전체가 하나씩 지니고 있는 학사력부터 생각해야 한다. 학교 일정이 담긴 탁상 달력이지만 그곳에는 월단위, 주간단위 의 목표와 실천 내용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물론 계획한 내용을 실천한 정도를 돌아보고 표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학사력을 바탕으로 하루를 더 세밀하게 계획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침 풍경의 실천장(플래너)이다. 실천장의 맨 앞에는 자기사명 서가 있어서 이 곳에 자기 인생을 설계한다. 그리고 그 거대하고 멀게 보이는 곳이 오늘 하루하루가 모여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 하루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수업이 끝난 후 25분 동안은 ‘계획을 얼마나 잘 지켰나’ 반성한다. 이때 오늘 새로 알게 된 학습 내 용을 요점 정리한다. ‘계획→실천→피드백’의 반복 으로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형성되는 것이다. 여기 서 짚고 넘어갈 부분은 ’아하 학습‘ 코너다. 수업 중 배운 내용 중에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 중요하게 와 닿는 것을 기록한다. 작은 습관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쉬는 시간에는 수학 문제 세 개를 해결해야지, 책을 어디까지 읽어야지, 줄넘기를 몇 번 하고 와야지...하는 목표들이 모여 조금식 성장하는 자신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더불어 학기중, 방학을 이용해 임원 리더십 캠프를 열고, 5, 6학년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의 특강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맛보는 것도 리더십 교육의 일환이다. 
 

또 하나 우리학교 어린이들의 활발한 움직임은 도서실에서 볼 수 있다. 재학중인 6년 동안 3,000 권을 목표로 독서를 하고 있다. 매월 말이면 자기 가 읽은 책으로 상을 받는다. 어린이들은 책을 읽 으며 독후감을 써야 한다든가, 그림 표현이나 발표 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단지, 책 에서 가장 감명깊은 구절이나, 전체적인 느낌을 한 줄로 표현하면 그만이다. ‘한줄독서록’의 운영은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독서하는 습관을 갖게 하려는 것이다. 또한 줄넘기를 매일 실천하면서 차곡차곡 올라가는 자기 급수를 바라보는 것도 큰 즐거움의 하나다. 


올해 세 번째 실시할 예정인 리더십 발표회. 자신의 꿈을 발표하고, 자기 관리를 통해 자신의 생활 에 온 변화를 다른 사람 앞에서 보여주기도 한다. 


자신을 관리하는 것은 참 쉽고도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시작한 이 작은 습관은 분명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리라 믿는다. 이승희(서울 노량진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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