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차 학부모 포럼_2014년 선택형 수능 학부모 집담회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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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부사무처 작성일16-01-05 13:25 조회99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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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교육학부모회 30차 학부모 포럼 결과
2014년 선택형 수능, 학부모 집담회
1. 참교육학부모회 정책위원회는 3월 22일(금) 오후 2시부터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회의실에서 30차 학부모 포럼 ‘2014년 선택형 수능 - 학부모 집담회’를 열었습니다.
2. 학부모 포럼에는 현재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2014년 선택형 수능과 수능제도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었습니다.
3. 선택형 수능에 대해 학부모들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 선택형 수능을 도입한 취지와 다르게 학교 현장의 준비는 되어있지 않다. 수준별 수능을 선택하는 것만 가능하다. 학교에서는 모두 어려운 수능에 맞추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교사들도 어쩔 수 없다고 한다. 현재 선택형 수능제도의 취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할 때, 학교 수업이 충실히 되는 구조가 전제여야 한다.
○ 중위권 학생들에게 선택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위한 제도나 정책보다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을 배려하는 교육정책이 나와야 한다. 현 수능은 극소수 상위권 아이들을 위한 것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을 위한 제도나 방책이 없다는 것이 서글프다. 이 아이들도 자신감과 할 수 있는 영역을 개발해줘야 한다.
○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교수업을 충실히 하면 대학진학이 안 된다. 논술도 아주 애매해서 학교 수업으로 되지 않을뿐더러, 대입 후 자신의 삶에 반영이 되지도 않는다. 학교공부는 공부대로, 수능은 수능대로, 논술은 논술대로 준비해야 하는 구조다. 아이들에게 매우 가혹한 제도다.
○ 이미 고등학교 체계는 다양화라는 이름하에 서열화가 고착되어가는 구조다. 국제고, 특목고, 자사고, 자공고, 일반고, 마이스터고로 서열화 되어있는 상태에서 일반고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다.
◯ 대학이 학생을 쉽게 뽑으려 한다. 국가가 수능이라는 국가일제고사를 보게 하고 대학은 수능도 모자라 스펙이 화려한 학생과 논술이라는 대학별 고사로 골라 뽑으려고만 한다.
◯ 선택형 수능 이전에 서울지역은 고교 서열화가 더 문제다. 인문계고등학교에서 학생과의 상담을 통해 장점을 찾고 자신의 진로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족하다. 선택형 수능은 고교 서열화의 연장이 아닌가.
◯ 현재 고등학교 체계에서 공립은 최하이다. 특히 강북은 학부모들이 공립 고등학교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없다. 꿈이 자주 바뀌는 나이의 아이들이다. 진로를 선택했다 수정할 경우 대학입시가 더욱 어렵다. 꿈을 바꿀 수 없는 체계가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하다.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게 선택형 수능의 제일 큰 문제점이다.
◯ 올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가 융합, 창의성 교재로 바뀌었다. 그러나 교실에서는 여전히 교과서보다는 프린트 자료로 수업하고 있다. 수업방식은 전혀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다.
4. 포럼에서 학부모들은 선택형 수능제도에 대한 불만과 함께 아이들의 삶이 더 가혹해지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였습니다. 포럼의 결론으로 선택형 수능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면 학교의 교육과정과 활동에 진로탐색이 배치되어야한다는 점, 더 많은 혼란을 가중시키는 선택형 수능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 수능은 자격고사로 성격이 변화되고 자신의 진로에 맞는 대입전형방법이 더 개발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5. 앞으로도 참교육학부모회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모아 교육정책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2013년 3월 26일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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