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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새로운 교육실현 국민연대’ 출범식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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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부사무처 작성일16-01-04 15:56 조회8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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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바꿔 행복한 나라! 우리가 만드는 교육대통령!

 

2013 새로운 교육실현 국민연대’출범 선언문

 

 

‘지금보다는’ 나은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을 살게 하고픈 소망이 ‘2013교육연대’라는 배를 만드는 이유입니다.

 

무한경쟁의 정글을 헤매다 피곤에 절어 엎드려 자는 아이들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아픔이 ‘2013교육연대’의 닻을 올리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시험열풍이 휘몰아치는 이 미친 교육에 맞서 우리 아이들이 또 다시 죽음으로 저항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이 ‘2013교육연대’의 돛을 펼치는 이유입니다.

 

한국사회는 몰락하고 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속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최하위 행복지수에 최고의 자살률, 그리고 최저의 출산율이라는 끔찍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몰락한다’는 말이 비관주의자들의 과장이나 수사적 표현은 아닐 것입니다. 자살률은 현재의 끔찍함을, 출산율은 미래의 끔찍함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입니다. 한두 해도 아니고, 이명박 정권 4년 내내 꼴찌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행복하다’고 답한고교생의 비율이 고작 11.7%에 불과합니다. 청소년들 절대 다수가, 아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행해 합니다. 그저 불행하기만 한 게 아니라, 삶의 의욕조차 잃고 죽음을 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건 당연한 귀결입니다. 제 목숨을 부지할 희망도 없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사회에서 자식을 낳아 기를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끔찍한 현재, 더 끔찍한 미래를 바꾸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뀌어야 합니다. 한때 우리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고 희망이었던 교육이 이제는고통과 병폐의 원천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무한경쟁 교육시스템은 견고하게 구축된벽을 넘기 위해서는 남을 밟고 올라서도록 가르치며 도덕, 양심, 타인에 대한 배려가없는 괴물을 양산하는 거푸집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상위 30% 아이들의 마당에는미친 경쟁이 있을 뿐 교육은 없고, 중위 40% 아이들의 마당에는 어떻게든 해 보려고애를 쓰지만 결국 좌절이 있을 뿐 교육은 없고, 하위 30% 아이들의 마당에는 자포자기와 일탈이 있을 뿐 교육은 없습니다.

 

수능시험을 학교 교육 12년간의 총결산이라고 합니다. 정말 무시무시한 표현입니다.12년의 삶을 하루 만에 평가하는 사회가 또 어디 있습니까? 왜 그 12년의 세월속에서려있는 기쁨과 슬픔과, 곡절 어린 사연과 번민들을 ‘하루 사이에’ 평가 받아야 합니까? 그 12년은 성장통의 시간입니다. 그 성장통을 거쳐 온 힘겨운 영혼들에게 사회가 주어야 할 것은 서열의 낙인일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우리 교육이 ‘정글의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학벌이 사실상 계급의 낙인으로 기능하는 한국 사회의 그 강파름과 탈락과 배제에 대한 공포감을 부추겨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서바이벌 게임의 전사’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배움은 학생이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감당할 만한 것이어야 합니다.학교는 참여와 결정, 자유를 행사하는 과정에서의 책임을 훈련할 수 있는 배움터여야 합니다. 학교는 다양성을 바탕으로 차이를 존중하고 차별에 맞서야 합니다. 모두가 숨이 턱에 차도록 질주하는 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체질과 속도에 맞게 배우고쉴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2013교육연대’는 우리 아이들의 죽음의 행렬을 멈추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자살, 폭력, 왕따, 각종 정신•신체질환의 그림자로 뒤덮여 죽어가고 있는 학교를 살리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학교를 ‘경쟁과 차별과 특권의 정글'에서 ʻ협력과 존중과 소통의 삶의 배움터ʼ로 바뀌기 위해 잘못된 제도와 관행에 맞서 싸우겠습니다.

 

2012년 대선은, 이제 더 이상 참을 수도, 버틸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른 학생과 부모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으로 넘쳐 날 것입니다. 부모의경제력에 의해 학교의 선택이 달라지는 사회, 출신 학교에 따라 사회적 진출의 기회가결정되는 사회를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입니다. 국민들은 경쟁과 차별의 낡은 틀을 걷어내고 협력과 지원, 민주성과 공공성을 토대로 하는 새로운 교육을 실현할 교육대통령을 연호할 것입니다.

 

‘2013교육연대’는 100만 국민서명운동, 전국순회대장정, 범국민교육정책대회 등을 통해 국민들의 간절한 교육적 염원과 요구를 모아, “교육 ‘때문에’ 고통스런 대한민국을교육 ‘덕분에’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바꾸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2013년을 새로운 교육 실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굳은 각오와 신념을 갖고 교육의 바다로 힘차게 노를 저어 나가겠습니다.

 

2012년 7월 25일

 

2013 새로운 교육실현 국민연대

 

(교육ㆍ노동ㆍ종교ㆍ시민 사회 216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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