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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성교육(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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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09 14:02 조회2,9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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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성교육 정은아 (내일여성센터 사무처장) 청소년 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1. 믿음으로 출발하는 청소년 성교육 성교육은 총체적인 인간교육이다. 청소년들은 억눌림에 대한 반항이 있어 마음을 닫아놓고 있다. 마음과 마음이 열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청소년을 문제덩어리로 보느냐 사람으로 보느냐가 중요하다. 성교육은 청소년을 인정하고 믿어주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무엇으로 틀까? 가. 인간적인 신뢰로 벽을 트자. 강의 반은 탐색전, 벽을 뚫어내야 한다. 미디어로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 벽트기의 내용을 보여야 한다.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심, 어른이 만들어 놓은 불신불만을 읽어내고 그것에 대한 정리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철저히 청소년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 나. 청소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청소년을 바라볼 때 문제덩어리로 보느냐? 변화가능한 존재로 보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성교육을 빙자해 야단을 친다든지 또는 순결교육으로 흘러 모범생만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한다면 아이들은 역시 뻔하다는 생각에 마음을 닫게 된다. 교육자가 ''요새 애들 문제''라는 시각이 앞서 교육하게 되면 그 교육은 아무리 화려한 강의 내용이 있어도 실패다. 인간에 대한 믿음의 출발은 ''자주성''에 있다. 자주적인 인간으로 아이들을 대할 때 서두르지 않게 되고 성교육의 내용은 밝아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기가 막히게 안다. 저 교사가 ''나를 믿느냐''를 알아차린다. 교육자도 살아가면서 굳어지는 게 있다. ''소신''을 갖아야 한다. 애들 편에 서서 변화할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 성교육에 앞서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정말 나는 아이들을 믿고 있는가? 1.성교육의 필요성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사춘기가 되면 어른이 될 준비를 하는데 여자아이들의 경우에는 생리를, 남자아이들의 경우에는 몽정을 한다. 보통 발육이 100년에 1년 정도 앞당겨 지는데 예전보다 아이들이 몸이 빨리 자란다. 초등학교 3학년에 초경을 하는 어린이를 보고 어떤 어머니가 깜짝 놀라 "아니 벌써 네가 도대체 뭐가 되려고 이러니?"하며 타박을 했다면서 어쩌면 좋으냐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자아이들 가운데에는 팬티에 이상한 것이 묻어 나온다면서 혹시 죽을병에 결린 것은 아닌지 당황한 목소리로 전화하는 아이들도 있다. 심지어 6학년 어린이가 임신한 경우도 있다. 게다가 문화적인 자극이 예전같지 않고 무척 심하다. 요즘 아이들이 보는 음란물의 실태를 보면 예전 우리 부모세대가 자랄 때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 아이들이 즐겨보는 ''짱구는 못말려''라는 만화책을 보자. 원래 ''짱구는 못말려''는 어른을 위한 만화로서 ''성인용''이나 엄연히 도서 대여점에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인기 대여 1위인 책이다. 아이들은 여기에서 엄마를 ''영란씨'', ''할망구''라고 부르는 등 어른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배우며, 보호해줘야 할 생식기에 대해서도 ''아이스께키, 똥침, 덩크슛''등 다양한 성희롱(?) 놀이를 그야말로 놀이로 배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아이들이 즐겨보는 광고를 통한 자극도 만만치가 않다. 밀려오는 성적인 자극들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잘 정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 하나는 어린이 성폭행 등 생활 속에서 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남매만 자라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아이들만 집을 지키는 경우가 많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어느 중2 남학생은 포르노를 보고 동생을 데리고 그대로 따라 해봤다고 하는데 자기들 행동이 잘못인지 어쩐지도 모르고 심화되고 둘만의 비밀을 간직한 아이들은 가슴에 응어리를 안고 평생을 가게 될 것이다. 집에서도 심심치 않게 유치원 교육에 가서 뽀뽀라는 말에 킥킥대며 놀려대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추세다. 이에 몸이 너무 빨리 자라므로 도대체 몇 살까지 목욕은 같이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성폭생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과 함께 성폭생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부모가 노력할 일 첫째, 부모가 모범적인 생활이 우선이다. 부부간에 화목하고 아이를 사랑하는 밝은 가정환경이 밝고 건강한 성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매일 부부 싸움을 하면서 혹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무시하면서 어떻게 성교육을 할 수 있겠는가? 남성과 여성이 인격적으로 동등하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올바른 성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교육은 인격 교육이며 가치관 교육이다. 둘째, 부모 자신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 부모의 변화 없이는 자녀를 교육하기 어렵다. 술 먹고 TV만 보면서 공부하라거나 말 잘 들으라는 것은 안 통한다. 성교육 또한 교육이기 때문에 교육자로서 인정받을 만한 모범적인 행동이 있어야 하겠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아이들이 음란 비디오를 보았다고 답변한 곳은 ''집''이 가장 많다. 자기 집 혹은 친구 집에서 부모들이 보고 제대로 간수하지 않은 비디오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들이 우선 올바른 성문화를 유치해야 한다. 셋째, 아이의 연령에 따른 성 지식이 있어야 한다. 성교육은 부모가 미리 준비되어 있다가 계기가 있을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게 좋기 때문에 평소에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몸 관리 교육과 성폭행에 대해 입장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성 행동에 대한 교육이 효과 있게 이루어지려면 부모가 먼저 정리가 되어있어야 한다. 사회현상에 대해, 아이들 심리에 대해, 성문화흐름에 대해 종합적으로 알고 있을 때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접하는 TV나 만화 등 성문화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면서 아이의 올바른 성개념 정립을 위해 돕는다. 넷째, 성문화를 개선하고 성교육을 제도화하도록 한다. 자신의 아이만 보호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아이들을 부모 손안에서만 놀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발을 동동거리며 애태우지 말고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아이들의 성문화를 조사하고 고발하고 모여서 정책을 제시하는 등 우리 사회의 썩은 성문화를 고쳐야한다. 성폭행이나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이나 단지별 자치적인 방범 활동을 벌인다든지 행정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등 지방자치시대에 스스로가 참여하는 사회적인 해결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갖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 패션 등을 인정하자. 아이들이 기다림을 배우게 하자.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 자녀와 함께 토론해 보자.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자. 자녀의 입장에서 행동하자. 착한 엄마보다 현명한 엄마가 되자. 방향을 보며 마지막에 내 편을 만들자. 사소한 약속이라도 꼭 지켜주자. 말과 행동이 일치됨을 보여주자. 긍정적인 마음과 적극적인 생활을 유도하자. 남을 배려하고 서로를 존중하자. 자기의 목표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자. 때론 뒤로 물러서서 내 아이를 보자.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풀지 않도록 한다. 내 아이는 내 것(소유물)이 아니다. 가족끼리 인사를 잘하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자. 배려는 21세기 생존방식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볼 수 있게 하자. 사랑의 위력 -생활의 원동력이 되고 삶의 에너지가 되는 남녀의 사랑은 중요한 문제, 준비와 연구가 필요 -성교육 강사는 운동하는 사람, 자신의 변화가 요구된다. 2. 인기, 이성교제, 사랑에 대하여 1)인기 -매력이 기준(키, 공부, 외모, 개성, 돈, 운동) 좋은 것은 살려주고 단점은 극복, 전망을 주어라. 2)이성교제 -특정한 대상의 친구와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되는 것 매력만으로는 안된다. 진실과 성실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성교제와 성관계: 자유로운 만남을 방해한다. 이성교제는 더 신중하고 조심하게 3)사랑 -매력 + 진실, 성실 + 결혼이라는 개념이 들어감 (지속성, 존중, 차이 인정) 3. 연령별 성교육 내용 1)유아기 생식기 명칭에 대한 교육이 대부분이다. 음경, 음순, 질 등 만지거나 보고 묻는 부분에 대해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하 는 것이 좋다. 어른 생식기와의 비교, 남녀 생식기 차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 하면서 장난치거나 흉보는 것이 아닌 귀중한 것이라는 개념을 심어준다. 생식기를 만지거나 성행위를 흉내내는 놀이를 할 경우 야단치지 말아야 한다. 어른같은 성의식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평범하게 대하면서 너 무 만지지 말라고 하거나 성행위는 나중에 결혼해서 하는 거라고 웃으면서 말해준다. 자위행위를 할 경우 심할 때는 소아정신과에 가볼 필요가 있으나 그렇지 않 은 경우에는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준다. 부모가 그 행위를 이상하게 생각 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의 태도와 자세를 보고 느낌으로 알기 때문에 이상하게 대하면 더욱 자위행위에 집착할 수 있다. 음경과 음핵 은 아이라 하더라도 감각이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우연한 기회에 자극을 받으면 이상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단지 잊지 않고 집착을 하면서 자 주 계속해서 만지게 될 때 어른들 눈에 띄게 되는 것이다. 한달 정도 부모가 아이들 심심해 할 때 같이 놀아주면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준다면 쉽게 잊 을 수도 있겠다. 2)초등학교 저학년 (1, 2, 3학년) 교육은 길게 할 필요가 없다. 남는 것은 단어와 개념이다. 생식기에 대한 정확한 명칭을 알려준다. 생식기 기능에 대해 설명하면서 몸의 귀중함을 느끼도록 해준다. 남성 여성의 차이에 대해서 생식기 창이와 함께 인격적으로 같다는 것도 강 조되어야 한다. 여성의 생명성과 어머니의 위대함을 설명하면서 장난치거나 폭행하는 문제와 연관시켜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3)초등학교 고학년 어른이라는 전제를 두고 교육에 들어간다. 실제 초경과 몽정을 하고 임신능력도 있는 나이이다. 성교육을 해보면 다양한 질문들이 나오는데 피임 불임에 대해서도 묻는다. 주변에서 들은 얘기가 많기 때문이다. 조그만게 별걸 다 묻는다면 핀잔줄 것이 아니라 기다렸다는 듯이 성의껏 설명해 주어야 한다. 이때부터 부모와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나중에는 성에 대한 얘기는 할 수 가 없게 된다. 생리와 몽정에 대한 설명을 계기로 성교육의 장을 열자. 성관계에 대한 설명을 생리적 현상으로 설명해 준다. 이 시기에는 성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을 듣기 원하는데 어른들이 당황하 여 야단부터 치기 쉽다. 피가 음경과 음핵에 흘러 들어와 고이는 현상으로 발 기가 되며 그 이후에 관정도 생리적인 현상으로 설명하명 크게 무리가 없다. 임신, 출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생명의 몸을 느끼도록 임신 중에 태아의 성장과정이나 출산할 때의 과정도 소 상히 얘기해주면 좋겠다. 진통에 대해서도 아프긴 하지만 보람있는 일로서 여 성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며 남성들은 그런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남녀 몸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고 이성교제에 대해 설명한다. 그림이나 성교육 비디오를 활용해 남녀 신체차이를 속시원하게 알려주며 이성 교제, 사랑, 결혼에 대해 차이를 설명한다. 초등학교 시절의 남녀 만남은 친구 로서 교제하는 단계이고 성인이 됐을 때, 결혼했을 때와 어떻게 다른지 알려 준다. 그에 따라 성관계는 결혼 후에 하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실제 일어나는 성폭행이나 장난에 대해 제때에 교육을 한다. 왜 여성에게 성폭행이나 장난을 치면 안되는지 설명하고 남성에겐 재미있는 일이 여성에게는 고통이 된다는 점을 인식시켜 상대방을 존중하는 교육이 되 어야 한다. 아이들이 접하고 있는 문화매체를 같이 보고 어떤 면이 실제와 다 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려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여자아이들에 게는 성폭행에 대해 어떻게 막아 내는지와 몸가짐에 대해서도 교육을 해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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