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청소년과의 대화방법(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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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09 14:22 조회3,627회 댓글0건본문
청소년과의 대화 방법 부모로서, 교사로서 청소년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부모와
교사들이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며, 오히려 대화 과정에서 서로간의 의견 충돌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고 호소한다. 아이들도 말한다.
도대체 어른들과는 대화가 안된다고... 필자는 간략하게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구체적인 기술을 몇 가지 말해보고자 한다. "말로 천냥 빚 갚는다"는
속담을 되새기면서 다음의 글을 읽어보자. # 효과적인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기법 의사소통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실제로
필자는 언어적 기법보다는 비언어적인 기법이 훨씬 청소년과의 대화에서 중요함을 늘 경험한다. 실제로 의사소통에 관한 연구 결과, 말의 내용은 전체
의사소통에서 7%만을 차지하고, 말투나 억양이 38% 정도, 몸짓이나 표정, 자세, 분위기와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가 55%를 차지한다고 한다.
비언어적인 기법을 먼저 말해야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 비언어적 기법 거리: 가능한 가까이에서 대화한다. 몸의 거리가 마음의 거리를
나타낸 것일 수도 있다. 자세: 편안하게 약간 앞으로 숙인 자세가 좋다. 고개를 뒤로 한 고압적인 자세는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주어 따뜻한 대화
분위기를 해친다. 시선: 청소년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특히 중요한 말을 할 때 시선을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그 내용이 강조되어 전달된다.
물론 지나치게 째려 보는 듯한 시선은 피해야 한다. 표정: 여유 있는 은은한 미소가 좋다. 몸짓: 자발적이고 자유스러운 제스처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손동작이나 몸짓을 자연스럽게 시도해보자. 접촉: 부드러운 터치를 자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단, 이성의 청소년인 경우에는 유의해야
하며 첫 터치에서 거부적인 태도를 보이면 이후의 터치는 상대방의 반응을 보아가면서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음성: 딱딱하지 않은
따뜻한 목소리가 중요하다. 지나치게 큰 소리, 높은 음역의 말소리는 피하자. 2) 언어적 기법 남이 아닌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한다. "선생님이
그러는데...", "아빠가 그러는데..."식으로 남의 의견이 어떻더라는 방식은 상대방에게 저항감을 주기 쉽다. "나의 의견은
어떻다...","나는 어떻게 느꼈다.." 라는 말투를 사용해보자. "너"대신에 "나"를 사용한다. "너는 왜 항상 약속을 안지키니?"보다는
"나는 네가 약속을 안지키는 것이 걱정이란다"가 상대방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말한다. 특히 청소년 자신의 행동과 연관된 대화를 하는 경우 그 문제가 된 행동에 대해 직접 자세하게 느낀대로 말해준다. 가능한 최근의 예를
들어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능한 짧게 이야기한다. 빙빙 돌려서 말하는 것은 청소년에게 저항감을 불러일으킨다. 결론이나 요지를 먼저 간략하게
말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도 요령이다. 상대방이 듣고 있나를 자주 확인한다. 나는 내 할 말만 하면 된다는 태도 보다는 상대방의 반응을 가끔씩
확인해가는 것이 좋다. 상대방의 의견을 알아보려는 노력을 한다. 대화란 주고 받는 것이다. "나는 이러이러한데... 너의 생각을 듣고
싶구나"라는 식의 말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듣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소년이 말할 때, 자신도 "음... ", "그래?",
"아하"..... 등의 소리를 고개를 끄덕이며 내는 것이 필요하다. 칭찬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야...조리있게 의견을 잘 표현하는구나",
"참.. 잘했어", "그 때 참 기뻤단다...."라는 식의 긍정적인 말은 청소년의 자기 표현을 격려하게 되고 보다 개방적인 대화분위기를 유도하게
된다. # 피해야 할 대화 방식들 앞에서 언급한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반대로만 하면 되겠지만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어 다시 자세하게 예를
들어본다. 말로 기죽이기: "네가 그러면 그렇지...", "동생(형) 좀 본받아라"며 청소년을 주눅 들게 하는 말투를 피하자. 탓하기: "우리
집 분위기가 이렇게 된 것은 다 네 탓이야", "너만 없으면 우리집은 행복할 텐데..." "너 때문에 엄마가 병원 다녀왔다" 이런 말은 청소년을
더 위축시키고 화나게 만들 뿐이다. 부정하기: 손 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는 없다. 문제가 있으면 있는대로 드러내놓는 솔직한 태도가 필요하다.
변명하기: 부모나 교사 자신의 잘못은 솔직하게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어른의 변명은 청소년의 변명을 불러올 뿐이다. 명령하기: 강압적인
태도로 지시하는 것은 저항감을 불러일으킨다. 청소년은 자발성을 필요로 한다. 위협하기: "공부 안하면 용돈은 없는 줄 알아!"라는 부모의 말을
듣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청소년이 있을까? 비난하기: 잘못은 미워하지만 잘못한 아이는 미워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챙피주기: 다른 형제나 친척, 친구가 보는 데서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설교하기: 윤리적인 도덕적인 말을 통해서 청소년을 선도하려는
태도는 저항감을 불러일으킨다. 건너집기: 청소년의 설명을 듣기 전에 "전에도 그러더니 또 그랬지?"라는 식의 점쟁이가 되어서는 안된다. "다
안다"식의 말은 해롭다. 외면한 채 말하기: 앞에서 설명한 비언어적인 기법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건성으로 하는 시큰둥한 대화 태도를 피한다.
너무 크거나 작은 목소리: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정도의 목소리로 말해보자. 애 다루듯 하기: 청소년은 어린이가
아니다.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성장한 한 "개인"으로 대접하는 대화방식이 되어야 한다. 짜증스럽게 말하기: "너 때문에 못살겠다",
"지긋지긋하다", "또 이런 말을 해야 하다니...", "너 몇 살이냐? 도대체"식의 짜증스러운 말투는 자녀의 짜증을 부를 뿐이다. 중간에 말
끊기: "내 말도 끝까지 들어주었으면 좋겠다"가 대다수 청소년들이 원하는 것이다. 잘못만 끄집어내기: 항상 사람이 잘못한 것만 있을 수는 없다.
잘했던 것, 긍정적인 행동에 대해서도 같이 말해주어야 한다. 지나간 일 끄집어내기: 이미 이야기가 되었던 것, 책임을 지거나 처벌을 받았던 지난
일을 끄집어내는 것은 대화의 초점을 흐리게 하고 청소년의 반감을 사는 경우가 많다. 너무 어려운 표현: 상대방의 수준에 맞는 용어를 사용한다.
지나치게 현학적인 말투와 단어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해친다. 빙빙 돌려 말하기: 결론은 먼저 말하고 자세한 것은 나중에 덧 붙인다. 지나치게 긴
시간의 대화는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대화를 마칠 시간을 미리 정해놓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도 한가지 요령이다. # 청소년과 부모간의 의사소통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법 1. 부모가 할 수 있는 일 자녀가 대화를 원할 때는 진지하게 귀를 기울인다. 대화하면서 책을 보거나, 텔레비전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지 않도록 한다. 자녀의 관점을 듣고 이해하기 위해서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집중한다. 낯선 사람에게 말하듯 정중하고
상냥하게 이야기한다. 자녀의 행동이 탐탁하지 않더라고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비판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어둔다. 의논 상대가 될 수 있는 부모가 된다. 자녀를 모욕하거나 우습게 보지 않도록 하고 순진하고 어리석은 질문과 말이라고 생각되더라도
그것을 존중해준다. 자녀의 생각과 견해를 비판하기보다는 대신 잘 듣고서 가능한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정직하게 말해주어 자녀가 대화에서 새로운
생각들을 시험해보도록 한다. 부모가 선택한 것이 아닌 자신이 선택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격려해주어서 자신감을 가지도록 돕는다. 자녀를 자주 그리고
적절히 칭찬해 주려고 노력한다. 자녀들이 가족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부모와 함께 가족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격려한다.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획득하기 위해 부모의 견해와 행동방식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2.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 부모를 적으로 보지 않도록 한다.
비록 표현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일을 생각하고 있음을 헤아린다. 부모도 그들 나름대로 불안,
욕구,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마음을 열고 부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부모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려고 노력한다.
부모와 자신의 느낌을 나눔으로써 부모가 자신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독립을 좀더 인정하기 쉽도록 가정과 학교에
책임을 다한다. 실제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가족, 학교에 제안을 한다. 친구 부모에게 대하듯 자신의 부모에게도 정중하고 사려 깊게 대한다.
# 맺는 말 효과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일단 우호적인 태도, 경청하는 태도, 긍정적인 태도와 공감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간단명료하게 말하며,
단호하지만 동시에 부드럽게 말한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지금까지 말한 내용들은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필자의 의도가 숨어있다. 그리고, 이 기법들은 꼭 청소년과의 대화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성인끼리의 대화에도
필수적인 것이므로, 필자 자신을 포함해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효과적인 대화기술을 몸에 익혀서 원만한 가정, 학교, 사회 생활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최 영(http://childpsy.webpd.co.kr/) ※위의 자료들은 한국사이버상담센터(http://www.cybero.org) 학부모상담실
자녀교육의 지혜에서 퍼온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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