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지난달 30일에 발생하여 현재 감염된 학생수가 42만여명에 달하는 등 눈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에도 교육인적자원부나 보건당국의 대처가 늦어 학부모들은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
눈병이 발생했던 처음 며칠은 극히 일부 지방에 국한됐으나 며칠 사이에 수만명씩 늘어 환자발생 학교가 70%를 넘었고 갑자기 몰린 환자들로 각급 병의원에는 눈병 환자들이 몇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약국에서도 조차 약이 모자라 환자들은 더욱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아폴로 눈병이 이처럼 급속도로 번지고 있으나 교육인적자원부나 보건당국의 대처는 너무나 안이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국회 국감 일정 등을 이유로 시도별 감염학생 수 집계조차 기피하다 뒤늦게 집계현황을 발표하는 등 허둥대고 있고 보건복지부는 이 눈병엔 특효약이 없는 만큼 손을 자주 씻고 다중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라는 당부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 눈병이 유치원 중·고등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급속 확산된 점을 감안할 때 교육인적자원부는 즉각 임시휴교 조치 및 지침을 마련했어야 했고 보건당국은 약품준비나 인력배치를 하여 초기에 대처를 했다면 이 정도로 확대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당국은 적극적인 대처방법과 지침을 마련하여 이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할 것이다.
2002년 9월 6일
사단법인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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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07 9/6성명서-아폴로 눈병확산에 적극 대처 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