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일 시 : 2004. 7. 26(월) (총2쪽)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부 교육문제 담당기자
발 신 :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경기지부 의정부지회 (876-2816)
제 목 : 부도덕한 학교장들에 우리 자녀 맡길 수 없다.
(경기도교육청은 학부모로부터 위임받은 책임을 다하라!)
경기도 교육청은 학부모로부터 위임받은 책임을 다하라!
교육은 인간의 성장을 돕는 사회적 과정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서로 돕고 배우는 다양한 관계를 통해 성장해간다. 학교는 인간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배움의 장이다. 이러한 학교에서 학교장의 권한은 막강하며 그 영향력 또한 지대하다. 학교장의 교육철학에 따라 학교 분위기는 좌우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실제적인 체험을 통해 성장의 길을 걷는다. 학교장은 학교에서 본이 되어야 하는 위치에 있으며 스스로 실천적 삶의 자세를 갖추어야 하는 가장 일선에 선 사람이다.
최근 의정부에서, 일부 학교장들의 수장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들이 드러나고 있다.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버린 교내 불법찬조금 조성에 연루된 교장을 비롯하여 의정부 모 초등학교 교장의 여교사 성추행 파문, 수학여행과 관련해 숙박업소로부터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도 내 몇몇 학교장, 파행적인 학교운영으로 인하여 끊임없는 문제 제기를 불러일으키고, 급기야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나서 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사태를 야기 시킨 의정부 모 고등학교의 교장, 학부모들에게 자신의 딸과 관계있는 학원의 홍보지를 뿌린 의정부 모 중학교 교장 등 그 행태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한 지경이다.
학교 불법찬조금 모금 문제가 드러나면 학교 관리자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었다고, 학부모들이 알아서 조성한 것이라고 발뺌을 하며 책임을 회피한다. 불법찬조금은, 강력하지는 못할지언정 학교장의 작은 의지만 밝혀도 조성되지 않는다. 학교장이 나서서 학부모회비 근절을 표명한 실제 사례들도 있다. 성추행은 범죄행위이다. 성추행은 피해자의 느낌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정부교육청은 피해자에 대한 조사도 없이, 관련 학교장을 단지 품행유지 불찰 정도의 과오만을 들어 엄중(?)문책하고 당사자들을 화해시켰다고 한다.
수치스런 교육 풍토 속에서 우리의 학생들이 건강한 인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 잘못이 있다면 그에 응당한 처벌을 행하는 토양을 조성해 재발을 막아야 하고 또한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학교는 학부모들이 국가에 위임한 가르치는 권리를 국가를 통해 재위임 받은 곳이다.
이에 우리는 경기도 교육청이 본분의 역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 유야무야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는 의정부 교육청과 해당 학교장들에 대해 철저한 감사와 함께 중징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4년 7월 26일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경기지부 의정부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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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6 7/26(성명서) 부도덕한 학교장에 우리 자녀 맡길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