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학부모입니다...티아라는 관심도 없었던 엄마이지요
우연히 사태를 지켜보던중 티아라 멤버인 효민양의 일진설과 같은 소속사의 차주혁이라는 탤런트가 학교폭력에 연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분명치 않기에 먼저 이부분이 분명해지고 만일 사실 이라면 이들의 공개사과와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들도 용서받고 다시 브라운관에 나와도 되겠지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일들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없이, 댓가없이 버젓이 등장한다는 것은 아이들 둔 부모의 입장에서 절대로 묵인하고 싶지 않은 일입니다..분명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책임져야 하는 것이 그리고 나서 용서를 구하는 것이 사람으로서 성숙해가고 어른이 되는 과정이 아닌가요
고등학교 시절 저희반에도 왕따가 있었습니다...그시절 왕따는 그 아이와 말안하는게 전부였고 집단적인 괴롭힘따위는 없었습니다. 사실 전 그 아이와 친하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반아이들 전체가 그랬던것 같습니다..
쉬는시간에도 혼자 문제지를 풀고 공부를 하다가 아이들에게 시끄럽다고 마구 짜증을 내던 약간 이쁘장한 외모의 아이였기에 애들은 다들 이상한 아이라면 말하기조차 싫어했습니다. 그 아이도 우리에게 말거는 일따위는 없었습니다.
하루는 담임과 면담중에 선생님께서 우리반에 왕따를 당하는 아이가 없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저는 내심 그 아이인가 싶어 생각하고 있었는데 옆에있던 친구가 우리반 애들은 착해서 다 잘지내요 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사실 집단 괴롭힘이 있던것도 아니고 저도 그냥 아이들이 그 애를 싫어하고 그 애도 별로 개의치 않아 보여(반아이들에게 엄청 짜증을 혼자 내고 화를 냈기에)그냥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언젠가 엄마가 학부모 모임을 마치고 오셔서는 제게 물으시더군요
너희반에 친구들이 말 안하는 애가 있냐구요..그 아이가 집에오면 반아이들이 아무도 자기와 말해주지 않는다며 엉엉 운다고 말씀하셨습니다..충격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전혀 우리따윈 신경쓰지도 않는 아이로 생각되었는데...그 아이는 그렇게 아파하고 있었던것이지요...그렇다고 딱히 친하지도 않던 아이에게 갑자기 말걸기고 그렇고 고3이던 내 인생이 바빠 잊혀졌지요
나중에 졸업하고 알았는데 그 아이의 아빠가 학원강사시라 그 아이가 엄청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하더군요..일일이 문제집 체크에..공부..학원 스케줄관리에 아마도 아빠에게 받은 스트레스와 고3이라는 압박감 그런것들이 그 아이를 힘들게 했던거 같습니다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다가가면 보이는 것을 그 땐 너무 어려서 그걸 잘 못했던거 같습니다
아울러 직장생활에서 저도 왕따를 경험한적도 있습니다..항상 가족같던 회사에서 근무하던 제게 새로운 회사와 서열관계과 확실한 디자이너들과의 관계는 난해했지요..단순히 나이로 친구처럼 대하는 제가 이상해보이기도 했겠지요..그 중에 왕따를 몰아가는 분, 저랑 동갑내기 한분 계셨습니다. 나중에 그만둘때 사장님과 과장님께 들었는데 여러명이 저와같은 이유로 그 분의 기셈에 의해 그만두었다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 의지가 부족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도 일처리도 잘 못하고 서열관계도 없고 어리숙한 제가 미웠을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모든일에는 양면의 입장이 있으니 , 아이들이 이번사태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책임지는 방법을 배우면 좋겠다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자신의 일에 책임지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반성하고 용서하는것 그런것을 보여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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