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음악회
작/이원수, 각색.연출/강미정, 작곡/고승하, 안무/박은혜민주공원에서는 매년 평화음악회를 개최하였다.
5월16일(일) 하오2시에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큰방에서 공연된다. 이어서 3시30분, 6시에 필림영화상영 ‘송환’이 공연된다.
이라크전쟁, 파키스탄침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 세계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작게는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주의, 세대간의 갈등, 성별 갈등 등이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을 철폐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이 공연을 기획하였다. 가자, 가자, 아름다운나라로/ 철수가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그린
가자 가자 아름다운 나라로/ 그 나라엔 임금이 없다네
그 나라엔 미움이 없다네/ 그 나라엔 거짓이 없다네 전쟁이 없다네. 일시 : 5월16일(일) 하오2시
장소 :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큰방
내용 : 이 공연은 6월 중순에 방한하는 동티모르 대통령이 방문할 때 올려지는 공연으로서 부산을 시작으로 몇 개 지역을 순방할 예정이다.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난 노마는 숲속나라라는 착하고 용기있고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아이들이 모여사는 나라로 가게된다. 거기서 아버지를 찾아 지내던중 먼바다 나라의 공주인 영이가 자기 나라 배가 있는 곳을 못찾아 헤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스마오 할아버지께 말씀드려 신기한 망원경으로 먼바다나라의 배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 먼바다나라는 숲속나라에 물건을 팔기 위해 위협을 가하는 나쁜 나라이다. 구스마오 할아버지는 먼바다나라가 나쁜나라임을 알지만 노마나 숲속나라의 어린이들에게는 알리지 않는다. 영이의 착한 마음씨를 알고 있는 구스마오 할아버지는 노마에게 영이를 먼바다나라 배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게 한다. 그런데 먼바다나라 대왕은 영이를 데려다준 노마를 첩자라고 붙잡아 버린다. 노마를 찾기 위해 구스마오 할아버지는 먼바다나라 배로오게 되고 영이의 착한 마음씨가 노마와 할아버지를 구한다. 먼바다나라 대왕도 용서를 구하며 함께 숲속나라로 가서 숲속나라와 친선 축구경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들어가는 노래:
팽이
고향바다(이원수 작사)
숲속의 노래(동화 숲속나라에 있는 노랫말에 고승하선생 작곡)
사람 사는 나라
고기잡이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모리배의 노래(동화 숲속나라 내용에 곡 붙임)
나무아저씨 무얼하세요
사과의 노래(동화 숲속나라 내용에 곡 붙임)
고와진대요
더불어 하나
부메랑이 되어
노마의 노래(내용에 맞게 작사하여 곡 붙임)
평화
일꾼사나나 구스마오(강산애 노래)
가자 아름다운 나라로.
아름나라 소개
고승하 선생을 주축으로 전국20개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 합창단이다. 한국창작 동요의 새로운 가능성을 꾸준히 실험하고 모색하고 있는 아름나라는 어린이가 사회를 바라보고 느끼는 것에 대해 직접 시로 표현하고 그것을 음악과 접목시킴으로써 새로운 개념의 어린이 음악문화를 만들어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철부지들
어른 3명이 모여서 동요를 부른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아름다운 우리동요와 아름나라와 함께 어린이 창작 동요를 부른다. 고승하, 남기용, 전정명씨가 모여서 만든 단체이다. 머리가 허연 할아버지들이 모여서 공연한다는 것이 특색이다.
의의 : 어린이여러분, 여러분이 앞으로 어른이 되면 어떤 나라를 만들어 살고싶은가요? 뭐, 그런 골치 아픈 생각은 싫다고요? 큰일 날 소리! 그런 소리는 남의 종살이에 만족하고 있는 사라들이나 하는 말이지요. 더구나 어린이들이 그런 말을 하다니요? 우리나라가 하루빨리 망하기를 기다리는 일본의 군국주의 미치광이들이 그런 소리를 들으면 손뼉치고 춤을 출 것입니다.
나라 걱정하는 것이 골치 아픈 일이라 여기는 사람은 살아갈 자격이 없습니다. 나라 걱정이 내 걱정이요, 내 걱정이 나라 걱정이 되어야 하지요. 뭐, 우리 어린이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요? 그렇지요! 정말 훌륭한 생각입니다. 여러분이 어른이 된 다음에도 어린이같이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면 그보다 저 좋은 나라가 없지요.
‘숲 속 나라’는 바로 이런 어린이 나라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동화에서 어린이들이 어떻게 해서 아름답고 참된 나라를 만들어 가고 지켜 가는가를 잘 살려보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자연과 사람이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는 가도 잘 알아보세요.
‘숲 속 나라’는 이원수 선생님이 해방 바로 뒤에 처음으로 쓴 장편 동화입니다. 우리나라가 36년 동안 강도 일본제국의 종살이를 하는 식민지로 있다가 해방이 되었지만, 나라 땅은 남과 북으로 두 조각이 나서 외국의 간섭을 받게 되었고,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이 살길을 찾아 헤매어도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외국 세력에 매달려 제 욕심만 차렸습니다. 온갖 더러운 장사꾼들(이들을 그때는 모리배 라 했지요.)과 친일파와 사기꾼들과 도적들이 득실거렸습니다. 이때 이원수 선생님은 나라의 앞날을 다만 어린이들에게만 기대하면서 이 동화를 썼습니다. 앞으로 아무리 오래 걸린다고 해도 분단과 분단으로 엉망이 된 우리사회가 30년은 더 가지 않으려고 보셨을 것입니다. 통일과 민주사회를 이룩하는 날이 머지않아 오리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 뒤 곧 6․25의 끔찍한 전쟁이 일어났고, 남북은 여전히 가려 있는 채로 어느덧 해방이 된 지60여 년입니다. 아직도 우리가 바라는 ‘어린이가 주인이 되는 행복한 세상’은 아득한, 저 멀리 보이지 않는 앞날에 있습니다. 어쩌면 어린이 나라로 가는 길이 60여 년 전인 그때보다 더 멀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럴수록 이 ‘숲속나라’가 그리워지고 우리가 그 언젠가는 반드시 이뤄야할 영원한 고향의 세계같이 생각됩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데 귀한 공연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이 공연은 여러분에게 엄청나게 큰 선물을 안겨 줄 것이고, 여러분의 영원한 벗이 될 것입니다.
이오덕(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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