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SBS 문화마당에서 '과외 한 번 안해도 우등생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저자 박명수)',라는 책이 소개되는 것을 보고 책을 구입했다가, 우연히 저자 초청강연회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7월 9일 큰 맘 먹고 서울 행당초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된 학부모연수(박명수씨 초청강연회)에 참석해 보았습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강연의 내용을 들으면서 정말 중산층 이하의 서민들에게는 너무나 유익한 사교육절감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거나 설마?라며 의아해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저자가 두 아이들에게 직접 사용한 영어교재와 한자교재 등 실물을 보여줄 때에는 아!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처음 책을 사려고 했을 때에는 정말 가능할까?하는 의구심이 가득했었습니다. 그래서 큰 마음먹고 행당초등학교 학부모가 아닌데, 슬며시 들어가 강연을 들어봤죠. 외국어교육에 대해 우리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맹목적인 학습태도에 대해서 너무나 통렬하게 분석, 비판해 주는데 마음이 움찔할 정도이더군요.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에는 이미 영어 하나만으로는 사회진출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말에는 소름까지 치더라구요. 나는 영어 하나만 잘해도 된다고 가르쳤는데, 그래서 학원도 세군데나 보내고 있는데, 몇 년씩이나 영어공부를 시켰는데도(월 40만원 정도 지출) 외국영화를 보면 남보다 늦게 웃고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도 이 길밖에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저의 생각이 너무나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특히, 독서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독서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이 흔히들 '아이들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으면 아이들과 함께 서점에 가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가짜 독서전문가라고 하더군요. 저 역시 이 강연을 들은 후로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을 데리고 서점에 가면 아이들은 절대로 문학과 교양서적이 있는 곳에는 가지 않고 만화책 있는 곳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구요. 필자 역시 그랬다더군요. 강연회에 참석한 엄마들의 대부분이 저자의 물음에 동의를 하더군요. 한글을 읽는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책을 읽어주지 말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갔고요. 저자가 두 아이들에게 책은 재미있는 것이란 것을 깨우치게 해준 방법이야말로 진정한 독서교육이라는 감동을 주더군요. 공부 잘하게 만드는 독서법은 정말 과외 보다 좋은 일석이조의 독서법이더군요. 이왕에 읽을 책이라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단계에 따라 책을 읽히라는 노하우는 정말 좋더군요. 책이나 교과서를 쉽게 빨리 읽는 이른바 독해력 향상을 위해서는 한자를 일찍 가르쳐야 한다는 저자의 강조는 어느 학자의 말보다 피부에 닿는 말이었습니다. 독서전문가들을 포함해서 교사 학부모 모두가 꼭 들어야 할 강연이라고 생각되더군요. 한자를 잘 모르는 저자의 아내가 두 아이를 200일만에 2천자의 한자를 익히게 하고 한자능력검정 3급 국가자격증을 따게 했다는 말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학원이나 학습지에만 의존했던 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3년 동안 한자학습지로 공부시킨 우리 아이가 겨우 5급 자격증을 땄는데, 8개월만에 3급 자격증을 땄따니 이게 얼마나 충격적인 일인가요.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공부 잘하라고만 했지, 정작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방법, 공부하는 자세를 일깨워 주는데 너무 소홀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빚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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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음악이 흐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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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강연회를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