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정의 성격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경정을 왜 레저활동이라 하지 않고 사행행위라고 하는가?
경주권을 구입(배팅)하여 승자를 적중시킨 경우 배당금을 받게 되는 경주에는 경마, 경륜, 경정 등이 있다. 경마는 말을 이용한 것이고, 경륜은 사이클을 이용한 것이며, 경정은 모터보트를 이용한 것일 뿐 사실 경주와 배팅 방법은 유사하다. 그러면 왜 이러한 경주를 레저활동이라고 하지 않고 사행행위로 보는가?
경륜을 관람하는 1,200명을 대상으로 체육과학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 특성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관람자들의 경우 월 수입 200만원 이하가 49.2%, 200~300만원 33.1%, 300만원 이상 17.9% 등으로 수입이 적은 계층에서 많이 참가하고 있으며 직업별로는 대학생 21.1%, 자영업 18.8%, 전업주부 13.7% 등으로 학생 및 자영업자 등이 많이 찾고 있다. 참가하는 목적에서는 “돈을 따려고 참가한다”라고 대답한 사람이 41.9%, 보통이다 라고 대답한 사람이 25.4%로 주로 돈을 따기 위하여 관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경정은 도박(갬블)이다“라고 물음에 대한 설문에는 ”그렇다“ 라고 대답한 사람이 48.9%, ”보통이다“ 라고 대답한 사람이 33.1%로 경정을 도박으로 보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할 수 있다. 경마의 경우 장내입장객이 21.8%인 반면 장외입장객은 78.2%로서 주로 장외에서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배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경기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레저활동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돈을 따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경정 사업 또한 도박의 성격을 가진 사행행위라 아니할 수 없으며 그 폐해는 저소득층 및 학생과 자영업자 등에게 주로 미치게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경정장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1) 경제적 측면
- 경정장의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주민의 경제적 손실은 비례적으로 증가한다.
- 고용효과가 높다고 주장하지만 지역민의 고용은 비정규직이 대부분이고 실제 고용효과가 크지 않다.
2) 사회문화적 측면
- 경마, 경륜, 카지노 등이 애초 취지에 비해 역기능 현상이 뚜렷하다.
- 서양인보다 동양인의 도박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폐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한국의 도박 중독자는 300만명(국민체육진흥공단 추산)으로 이는 성인 인구의 9.3%에 해당하며 호주 2.1%, 미국 1.5% 등에 비해 우리나라의 도박 중독자가 매우 많다.
- 경정장 주변 주민들의 삶의 변화는 생계 터전을 상실하고 공동체 붕괴 등을 초래.
- 한탕주의 의식이 만연하고 노동의욕이 저하될 것이다.
- 서민경제의 폐해를 초래하고 가산 탕진, 가정파탄 등을 유발한다.
- 교통체증을 초래하여 주민의 불편을 가중시킨다.
3) City-marketing 측면
- 도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하여 무엇을 positioning할 것인가?
(부산 영도 = 도박의 도시, 과연 바람직한가?)
- 지역개발과 세수증대 명분으로 진행된 정선카지노로 인해 정선의 도시 이미지 추락
4) 명분과 현실간의 괴리
경마로 인해 축산산업이 장려되지 않았으며, 경륜으로 인해 자전거 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하였다. 마찬가지로 경정으로 인해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서민의 주머니를 털어 세수를 확장하려는 발상은 옳지 못하고 명분과 타당성이 미약하다는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다. 만일 세수 증대가 필요하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세수 개발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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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이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