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월23일 회원의 만남의 날에 "주 5일제 수업 전면 실시 문제없나?"라는 주제로 여러 학부모와 회원들이 참여하고 임혜경 교육감과의 대화가 있었다.
비오는 날임에도 멀리서 1시간을 넘게 와주신 분들도 계시고 모두 바쁘신 시간 귀한 시간 내어 참석해 주셨다.
모두 그만큼 현실적으로 다급한 사안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임혜경 교육감의 교육청 준비 현황을 듣고 질문과 교육감의 답변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 되었다.
교육청에서는 나름대로 여론조사도 하고 의견 수렴도 하여 자료를 제시 해주었다. 설명을 들으면서 아쉬운 점은 학부모로서 많이 남는다.
시대적 흐름으로 어쩔 수 없이 주 5일제 근무가 실행되기 때문에 교육계에서도 실시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물론 그래야 한다. 교사도 쉬어야 하고 재충전이 필요하고 거기서 아이들을 잘 지도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창조적 지도가 나온다고 본다. 그러나 다른 분야 보다는 교육계는 조금 힘들더라도 많은 준비와 대안을 마련하고 실시되어야 함이 좋다고 본다. 당초 2013년 이후에나 실시된다고 예측한 교육청 입장도 있었다. 이렇듯 기습적으로 실시해야만 하는지 묻고 싶다.
어떤 정책이 좋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더라도 우리는 그 실행을 함에 있어 우선 적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소수를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것이어도 그것을 모두 누릴 수 없다면 그 대상들을 배려하는 사회적 여건이 조성된 후에 실행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름 지역 기관과 학교에서 준비는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역시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소외되는 아이들을 위한 제도로는 보이지 않는다.
직장에서 주 5일제 근무가 전면 실시된다 해도 그 혜택을 누리는 계층은 일부이다. 야간 근무와 교대근무로 그 자녀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다수도 있다. 개인 사업이나 시장 상인들은 주 5일제 근무는 먼 이야기이다. 이들의 자녀들이 안심하고 질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는 장치는 시간을 두고 제대로 고민하여 마련되어야 한다.
초등학생 중심으로 실시되는 면도 많다. 중 고등 학생을 위한 대안도 미흡했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어른 모두의 자식이다. 그리고 그들이 건강하게 자라게 해야 할 의무도 우리 모두에게 있다. 다 함께 사회적 통합을 이루며 조화롭게 키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주 5일제 수업 전면실시로 더욱더 빈부격차로 인한 갈등이 우려된다. 상위 계층의 자녀들은 해외 여행 또는 질 좋은 사교육을 시키기 좋은 시간이 제공된다. 주식시장의 여행관련주와 사교육 관련 주가가 뜨고 있다한다. 무엇을 말하는가. 그리고 그 것으로 부터 거리가 먼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하나? 우리는 여기서 고민해야 한다.
교육계에서 힘들지만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많은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다음에 많은 대안을 마련한 후 실시 되는 것을 바란다.
참여한 회원들의 우려는 전면실시의 문제를 우려한 반면 교육계는 실시하는 전제하에 다급한 대안 준비에 바쁘기만 하다 . 당분간 혼란은 예상한다.
그러면 그 피해는 누구의 몫이 되는지 고민해 보면 한다. 아직 주 5일제 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도 많이 부족하다. 질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하더라도 그 것의 홍보 부족으로 활용되지 못한다면 국가적 낭비다.
많은 여론이 있고 문제점이 있다면 실행을 진행하기 보다는 철저한 대안마련이 우선되어야 함을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게 학부모의 작은 바람이다.
( 주 5일 수업제 전면실시 계획은 학부모들에게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책이어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주었다. 30명이 넘게 참석하여 교육관이 꽉 차 보기 좋았다. 집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나물들로 한솥밥을 먹는 재미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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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경 교육감님과 주5일 수업 전면실시 간담회를 마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