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살리는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 -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1998년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기 위한 청원운동을 전개한바 있다. 해마다 5월이면 맞는 스승의 날이 교사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날이며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날로 왜곡 되었다.
이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원래 스승의 날의 제정 취지에 맞게 존경과 사제지간 정을 나누는 의미를 되찾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년이 끝나는 2월에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월로 옮기기를 제안한다.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의 강경여고 청소년 적십자단원들이 병환중이거나 퇴임한 선생님들을 찾아뵙고 위문하는 활동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의미를 살려 1965년부터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이 날을 기념하는 이유는 ‘ 사제간의 윤리를 바로잡고 다음 세대의 주인공들을 교육하는 숭고한 사명을 담당한 선생님들의 노고를 알고 존경하는 기풍을 길러주기 위함’ 이다.
그러나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시해야 할 스승의 날이 갈수록 왜곡되어 학교현장에서 묵묵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있는 교사들마저도 매우 부담스럽고 껄끄러운 날이 되어 스승의 날이 폐지되기를 바라는 사람도 많다.
또한 학부모들의 왜곡된 행동으로 인해 일부 학생들이 소외되는 현상까지 일어나서, 존경과 감사의 자리가 되어야 할 날이 일부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인 박탈감마저 느끼도록 하였다.
이는 어른들이 본을 바로 보여주지 못한 탓으로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후세대를 위하여 중요한 일이다. 또한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을 주는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중요하고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본래 제정된 의미와 다르게 상술로 이용된다거나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이기주의를 부추기는 날이라면 교육적인 차원에서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스승의 날의 본래 의미가 되살아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5월 15일 스승의 날은 학부모가 나서기보다 뒤에 한 걸음 물러나서 자녀들이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가르치고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은사를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날이 되어야 한다.
스승의 날이면 아이들이 선생님들께 꽃한송이 달아주는 행사대신 진정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는 것이 매우 합당하다.
우리나라 옛 전통에 책을 다 공부한 뒤 배움을 주신 스승께 감사하는 의미로 음식을 장만하여 나누었던 책거리 문화를 스승의 날과 접목시킨다면 참다운 스승의 날 의미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한 학년이 끝나가는 2월로 스승의 날을 옮겨서 배우는 즐거움과 가르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면 학부모들의 자녀 이기주의 대신 감사와 보은의 의미가 되살아 날 수 있을 것이다.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기 위한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 등을 벌이고, 감사와 고마움의 의미를 되살리는 스승의 날 문화를 만드는 것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005년 5월 12일
사단법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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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살리는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