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스승의 날 성명서(05.14)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과 교육당국에 드리는 감사와 제언의 글1.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제 주년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의 40만 교사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2. 스승의 날은 본래 교육을 위하여 헌신하는 교사들을 격려하고자 하는 뜻에서 제정되었다. 그러나 최근 스승의 날이 그 제정 취지를 벗어나 오히려 교사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한다는 지적이 있다. 교사들 중 상당수는 스승의 날이 교사들에게 격려와 위로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교사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스승의 날을 맞아 불필요한 오해를 피한다는 명목으로 스승의 날에 휴교하는 학교들이 생기는 등 스승의 날이 본래의 취지에 크게 벗어나 있음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표시한다. 3. 참교육학부모회는 스승의 날이 본래의 취지와 같이 교사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기회가 되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교사들의 수고에 감사를 표시하고 그 은혜를 새기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스승의 날이 교사들에게 격려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기회가 되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스승에 대한 진정한 감사를 표시하고 은혜를 새기는 기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승의 날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4. 참교육학부모회는 스승의 날이 본래의 취지처럼 교사들에게는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스승의 은혜를 새기고 그 은혜에 대한 자연스럽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스승의 날을 현행 5월 15일에서 모든 학기가 끝난 후인 2월로 옮길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스승의 날을 모든 학기가 끝난 후인 2월로 옮길 경우 일년동안 가르쳐준 교사에 대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담없이 진정한 감사를 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이 감사야말로 교사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고 또한 교사로서의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라 할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에서 책을 다 공부한 후 책거리란 명목으로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음식도 나누고 스승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던 점에서 보면 2월중에 스승의 날 지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기존의 스승의 날을 고수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건강하고 교육적인 문화를 만드는데 스승의 날을 옮기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따라서 교육당국은 해마다 스승의 날을 옮기기를 희망하는 국민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신뢰회복에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2002. 5. 14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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