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7일 부산 모여고 남자교사 휴게실.
고 3으로서 수능을 코 앞에 두고 진학상담을 하러 온 반 학생을
상담을 미끼로 성추행을 한 A교사.
분개한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 징계위원회, 교육청과 언론 제보.
다른 학생들도 같은 교사에게 성추행당한 사실 확보.
학교에서는 중징계 결정.
9월21일 국제신문 보도
10월 8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교직복무심의위원회에서 이 사건 심의.
이 회의에서 해임이나 파면은 너무 심하다는 지론.
결국 표결 강행.
부적격교원 해당없음으로 학교 통보.
학교 징계위원회에서 중징계 하기로 결정.
10월 16일 사직하는 것으로 처리함.
교직복무심의위원으로서 이 회의에 참석하여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
우리 상담실에는 이런 유형의 상담이 많이 접수되어 있지만 담임을 성추행으로 고소할 학부모와 헉생은 극히 더물다.
고3 딸이 있어서 딸같이 생각되어 그랬다는 말이 동정이 가는가?
성추행범이 가장 재범률이 높다는 것과 교사라는 신분을 감안할 때 A 교사가 과연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고 다시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는가?
이런 상황을 두고 교직복무심의위원회에서는 표결을 강행하여 A 교사에게 면죄부를 씌워 주려하였다.
참학에서는 이 학교 교사들의 설문조사에서 절대다수가 해임이나 파면을 원하고 있고, 졸업생들의 증언을 확보하여 교육청에 제출하였고, 재심의를 요구했다.
학교에서는 교육청에서 부적격교원이 아니라는 판결이 났는데 굳이 우리가 징계를 할 필요가 있으냐는 의견도 분분했다.
하지만 징계위원장님(재단 쪽 이사이신데도 확실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계신분으로 알려짐)의 탁월한 지혜로 결국 A교사는 학교를 그만 두게 되었다.
교직복무심의위원회는 교원평가를 무력화 시키면서 그나마 부적격 교사를 퇴출 시킬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주겠다는 의도로 구성되었지만 구성원들은 대부분 당연직에다 교직단체, 교직단체로 부터 지원을 받는 학부모 단체로 구성되어 표결 강행하면 어김없이 운영위원회 축소판이 되고만다.
전국적으로 심의위원회 구성원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제대로 된 심의가 이루어 질 수 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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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교사 드디어 사직처리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