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의 민주화 운동 인정을 환영하는 성명서(04.29) 전교조의 민주화 운동 인정을 환영한다.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는 4월 27일 전교조 결성 및 활동과 관련하여 해직된 교사들을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하기로 결정하였다.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는 이 결정과 함께 "전교조 관련 자료와 당시 시대 상황, 교육현실 등을 종합해볼 때 신청인들이 전교조에 가입한 행위는 교사들의 노동 3권 신장보다는 교육의 민주화, 인간화, 정치적 중립성 등 교육기본권 신장에 궁극적 목적이 있어 권위주의 통치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된다" 고 밝혔다.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1987년 교육민주화 등을 위하여 싸우던 교사들의 입장을 지지하고 교단에서 쫓겨난 교사들의 원상회복을 요구한 바 있으며 그간 교육민주화를 위해 앞장섰던 교사들과 교육민주화의 동반자로서 우리 교육의 민주화와 개혁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해 왔다. 따라서 전교조 결성 및 활동과 관련하여 해직된 교사들을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하기로 한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의 결정은 전교조 관련 해직교사 개인의 활동에 대한 평가이기보다는 당시 교육민주화를 위해 함께 싸웠던 모든 학부모와 교사들의 활동에 대한 평가로 본다. 그리고 이것은 그동안 온갖 고난을 무릅쓰고 교육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학부모와 교사들의 활동이 정당한 것이었음을 드러내 주는 것이다. 참교육학부모회는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의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그동안 교육의 민주화와 인간화 및 정치적 중립성 등 교육의 기본권을 신장하기 위하여 노력하다가 해직 등의 아픔을 겪은 교사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한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이번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대하여 반발하는 일부 교원단체와 사회 일부의 움직임에 대하여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시한다. 교원사회의 갈등이라는 불명확한 논리로 출발하는 이들의 반발과 비판이 그동안 교육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다가 온갖 시련을 겪은 교사와 학부모들의 노력을 하찮게 여기고 있는데서 출발한다면 이는 매우 우려스런 일이다. 따라서 이들이 비판과 반발이 만약 이번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의 결정으로 인한 교원사회의 갈등에 대한 우려에서 제기되는 비판이라면 갈등의 해소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를 중심으로 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 또한 이번의 결정이 노조 활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 주장에 불과하며, 명확히 교육민주화 운동에 대한 인정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이번에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해직교사들과 전교조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교육의 발전과 민주화를 위하여 책임있게 행동해 줄 것을 기대한다. 더욱이 전교조 합법화 이후 전교조의 활동이 교원의 이익을 위한 분야에 경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일부의 우려가 있는 바 이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도록 건강하고 합리적인 학부모와 함께 우리교육의 발전과 개혁을 위해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 전교조가 노동조합이라는 권익단체로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참교육을 외쳤던 창립 초기의 정신을 잊지 않기를 당부한다. 전교조가 참교육 정신을 잊지 않는 한 우리 학부모들은 앞으로도 전교조와 힘을 모아 우리 교육의 발전과 개혁을 위한 연대의 손을 놓지 않을 것이다. 2002. 4. 29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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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민주화운동 인정 환영 성명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