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연세.梨大 `입학전형서 고교차별' 확인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가 수시모집에서 고교 간 격차를 전형에 일부 반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차에 걸쳐 교원.학부모단체로부터 2005학년 도 수시1학기 전형에서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고려대, 서강대, 성 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6개대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여 고려대와 연세 대, 이화여대가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또는 서류평가시 고교간 차이를 전형에 반영한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해당 대학에 재발방지를 강력 요청하고 재정지원 삭감 등의 행.재정 제재 조치를 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려대는 지원자 출신 고교의 최근 3년간 진학자수와 수능성적 등을 고려해 특정 고교 출신자는 석차백분위와 서류평가 점수 에 `보정점수'(0~1점)를 추가했다. 실제 반영된 보정점수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는 총점 100점 중 2점으로 보정점수 자체의 실질 규모가 크지 않아 이를 반영한 전형 결과에서는 고교의 학교유형 및 지 역별 편중은 없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연세대는 기초서류평가에서 최근 3년간 고교별 지원자와 입학자수, 내신성적 차 이 등을 정리한 자료를 참고자료로 제공해 서울 소재 특목고, 지방 특목고, 서울 강 남 소재 고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같은 고교 출신자라도 점수 편차가 커서 고교별로 획일적으로 비슷한 점 수를 주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화여대는 자기소개서 평가에서 최근 3년간 고교별 합격 현황, 입학자 성적 등 을 정리한 참고자료를 활용해 특목고와 서울 강남 소재 고교 출신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이에 따라 자기소개서 점수 범위가 50~100점임에도 같은 학교 출신의 최고점 및 최저점 차이는 1.25~1.50점에 불과했다. 이들 3개 대학의 서울 강남권 합격자 비율은 고려대 18.2%, 연세대 35.3%, 이화 여대 36.1%로 함께 실태조사를 받은 다른 3개대(8.3~12.6%)보다 월등히 높았다. 교육부는 이들 3개 대학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모집정원 감축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적절한 절차를 거쳐 재정상 제재 수위도 결정하기로 했다. 성균관대는 `리더십 특기자전형'에서 고교별 입학실적을 평가요소로 반영했으나 반영비율이 낮고 실제 합격률에도 영향을 주지 못해 지정 요구 및 기관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교육부는 또 대학구성원의 다양성 지표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하 고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고교등급제 금지 규정 등을 명문화하며 전형기준과 절차를 전형요강과 홈페이지에 명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한편 이들 대학이 별도 점수를 주거나 참고자료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고교 간 격차를 실제 반영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교원.학부모단체의 `특별감사' 요구가 거세지는 동시에 본고사 부활이나 고교간 학력격차 인정 등을 촉구하는 대학의 목소 리도 커지는 등 입시제도를 둘러싼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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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이대 "고교등급제" 사실로 확인
이화여대와 연세대, 고려대가 사실상의 고교등급제를 시행해 온 것으로 교육부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교육부는 8일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의 고교등급제 실시 의혹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가 올 수시 1학기 입시에서 고등학교간 차이를 입시전형에 반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조사결과 이화여대는 자기소개서 평가에서 최근 3년간 고등학교별 이화여대 합격현황과 입학자 성적을 정리한 참고자료를 입시전형에 활용했다. 고교별 이화여대 합격현황과 입학자 성적 등을 입시전형에 활용 이화여대의 자기소개서 평가 결과 서울지역 특목고 출신은 지원자 32명 전원이 평균 80점 이상을 받았다. 지방 특목고 출신 76명 중 80에서 90점이 39명, 70-80점이 20명, 60에서 70점이 17명이었다. 강남지역은 503명 중 70에서 80점이 360명, 60에서 70점이 143명이었다. 반면 비강남 서울지역은 1165명 중 70에서 80점은 37명인데 비해 60에서 70점이 1127명으로 대부분이었고 50점대도 1명이었다. 지방은 지원자 1640명 중 90에서 100점 1명, 80에서 90점 42명, 70에서 80점 122명, 60에서 70점이 1457명이었다. 이화여대의 이런 평가로 인해 올 수시 1학기 합격자 가운데 강남 출신이 47.9%로 전체 합격자 192명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비강남 서울지역이 17.2%, 지방이 27.1%, 특목고가 7.8% 였다. 이화여대는 특히 자기소개서 평가점수 분포가 고른데도 불구하고 같은 고교 출신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를 1.25점에서 1.5점에 그칠 정도로 비슷한 점수를 준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적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절반, 비강남 서울은 17.2% 가장 큰 의혹을 받아온 연세대학은 기초서류평가를 하면서 최근 3년간 고교별 연세대 지원자수와 입학자수, 내신성적 차이 등을 정리한 자료를 입시전형에 활용했다. 연세대는 이런 자료로 인해 고등학교의 유형이나 소재지별로 일정한 평균점수 분포를 보였는데 서울지역 특목고가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체적인 지원자는 서울지역 특목고 출신 지원자 115명 가운데 114명이 80-100점으로 최고점을 받았고 1명만이 60-80점을 받았다. 지방특목고는 지원자 111명 중 65명이 80에서 100점, 7명이 40에서 60점, 19명이 20에서 40점, 20명은 0점에서 20점의 분포를 보였다. 강남지역 출신은 지원자 593명 중 18명이 80에서 100점, 529명이 60에서 80점, 40명이 40에서 60점, 20에서 40점과 0점에서 20점이 각각 3명씩이었다. 비강남권 서울지역은 80에서 100점은 1명인데 비해 60에서 80점이 640명, 40에서 60점이 748명으로 대다수였고 20에서 40점이 99명, 0점에서 20점이 36명이었다. 지방은 2232명 중 40에서 60점이 1141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60에서 80점이 472명, 20에서 40점이 400명이었으나 80에서 100점은 24명에 불과했다. 연세대는 다만 동일학교라 하더라도 강남 A고의 경우 최고점이 79점, 최저 10점으로 큰 편차를 보여 고등학교별로 획일적인 평가점수를 부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세대는 올 수시 1학기 입시합격자 393명 중 강남권이 35.2%, 비강남 서울지역이 35.5%, 지방이 20.4%, 특목고 8.9%였지만 지원자 비율에 따를 경우 특목고나 서울 강남권 출신의 합격률이 높았다. 연세대는 특목고와 서울 강남 출신 학생 합격률 높아 고려대학은 출신고등학교의 최근 3년간 진학자수와 수능성적, 재적학생 수를 고려하여 석차백분위와 서류평가점수에 0점에서 1점의 보정점수를 추가했다. 다만 보정점수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100점 만점에 2점으로 크지 않았다. 고려대는 수시 1학기 합격자 372명 중 강남지역이 19.4%, 비강남권이 32.3%, 지방은 34.9%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지만 특목고는 13.4%로 다른 대학에 비해 높았다. 교육부는 해당대학들이 고교 내신성적에 대한 불신으로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의 실질반영율이 매우 낮아 고려대는 1.72%, 서강대 4%, 성균관대 2.54%에 불과했다. 반면에 서류평가나 논술, 면접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는 일반전형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13명을 선발한 리더십 특기자전형에서 고교별 입학실적을 평가요소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나 시정요구와 기관경고만 내려졌다. 서강대와 한양대는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내신성적 낮게 반영하는 대신 논술, 면접이 당락에 큰 영향 교육부는 고교등급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에 대해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추후 재정상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특히 대학입학전형에서 학생 개개인의 능력차이가 아닌 출신고등학교의 진학실적이나 수능성적 등을 반영하여 부당하게 차별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개인의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은 권리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고교등급제는 지속적으로 제한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특히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고교등급제 금지규정을 명문화 하기로 했다. 또 전형기준과 절차를 전형요강과 홈페이지에 명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시1학기 모집시 성적우수자 보다는 특별전형위주 선발을 권고하기로 했다. CBS사회부 권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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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고려, 연세, 이화여대 등 '입학전형서 고교차별'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