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급식도 고품격 가능해요" 경남공고 급식 담당 ㈜아워홈
별도 투자로 식당 탈바꿈시켜 한달 한번꼴 이벤트 '눈길'
경남공고의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아워홈이 28일 이 학교 식당을 중국관 형태로 꾸미고 학생들에게 배식하고 있다.
"이렇게 이벤트를 하니 흥미롭고 밥맛도 예전에 비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부산 부산진구 경남공고에서 학교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아워홈이 이벤트 형식의 급식문화를 선보여 학교 급식율을 높이는데 일조,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중·고교의 급식운영 상태가 좋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워홈의 고품격 급식과 재미를 선사하는 독특한 급식문화는 학교급식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 7월 경남공고의 급식식당 수주에 성공, 9월부터 본격적으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급식을 펼치고 있는 아워홈은 학교로부터 급식을 수주한 이후 학교 투자와 무관하게 별도로 1억5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학교식당을 고품격의 안락하고 산뜻한 휴게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학생들의 식사도 1식 4찬을 기본으로 청소년의 기호 및 영양,칼로리를 고려한 메뉴를 구성,학생들의 입맛 찾아주기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학생들의 급식율이 현저하게 높아졌다. 경남공고 김달한 교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60~70%에 불과하던 학생들의 급식율이 최근에는 95%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달에 한번꼴로 돌아가며 중식·일식의 날,향토 음식의 날 등을 정하는 이벤트를 실시,새로운 변화를 갈구하는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200여평에 달하는 학교식당을 중국관으로 탈바꿈시켜 잡채 탕수육 등의 메뉴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학교 1학년 백운경(17) 학생은 "마치 중국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국그릇 밑에 행운권을 붙여 놓고 선물을 주는 것도 색다르다"며 좋아했다. 정달식기자 dosol@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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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부산일보-"학교급식도 고품격 가능해요"(경남공고 급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