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교육감님, 실망스럽습니다>봄비를 받아 깊은 땅속의 싹들도 기지개펴는3월에
학부모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여력(?)도 안되는데 아이가 덜컥 반장 되어 오면 어떡하나,
회장 부회장에 나간다하면 말려야하나,
엄마, 반장하면 돈 많이 든다는데 맞아요 하는 아이의 물음에 부모는
어떻게 대답하면 되겠습니까? 아직도 학교는 부모의 재력에 따라 아이들이
기가 살고 죽고해야합니까.
적어도 학교만은 누구나 즐겁고 신나게, 그리고 꿈을 키우며 다녀야 하지 않겠습니까?
학교는 분명 학원과 달라야 합니다. 내려보내신 불법찬조금근절 공문은
근절하고자하는 의지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이어서 실망스럽습니다.
매년 이와 비슷한 공문은 옵니다. 학부모들은 사실 불법인지. 그러면 합법 경로는 어떤 것인지 조차 모르는데
사전 예방보다 사후 감시에만 급급한 것 같습니다. 따로 자세한 내용을 교장선생님 앞으로 보내주시든지,
각 학교 학부모회 담당 선생님께로 보내든지 근절 의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전번에 선생님들의 사기를 꺽는거라 하셨나요?
선생님들은 사기때문에 사는게 아니라 사명과 소명으로 하시는겁니다. 학부모들은 관례라 그럽니다.
법에 어긋난 관례를 학부모들이 스스로 깨야하지만 많은 일반 학부모들은
그럴 용기가 없기 때문에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학교에 다녀오면 돌덩이 하나를 가슴에 얹어오는 것 같습니다.
좀 있으면 각 학교마다 소풍이고 수학여행이지요.
그러면 또 엄마들은 즐겁지않은 밥 준비합니다. 행정실에서 학교예산으로 일괄적으로 도시락준비하면
학부모들(각 학교 회장단)이 신경쓸일도 없고,
덜컥 반장걸려와 고민이 많은 엄마의 인상도 펴지지않겠습니까? 제가 조금 화가 나있는 상태에 쓴글입니다.
이담에는 좋은 미담글로 만나뵙길 간절히 바랍니다.
[답변글] 담당자 : 초등교육과 [2005-03-19 [ 처리상태 : 완료] 안타까운 일입니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
믿고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무척이나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교에서는 학부모님들께 조금이라도 부담드리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교육활동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만에 하나라도 이런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적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글] 담당자 : 관리자 [2005-03-19 [ 처리상태 : 완료] 학부모님의 따가운 질책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신학기를 맞아 불법찬조금을 징수하지 못하도록 각급학교에
공문을 시달하였으며, 또한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감 서한문도 보낸 바 있습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신학기 뿐 아니라 평소에도 불법찬조금을 징수하지 못하도록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로 학부모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예방과 지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 
자유게시판
132
7
4
3월 18일 교육청에 올린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