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학교신설 2곳 그친다
학생 감소·시설수요 급감 광역시 승격후 최저
[2008.01.10 22:54]
2009년 울산지역에 새로 문을 여는 학교는 광역시 교육청 승격 후 최저 수준인 단 2개 학교에 불과할 전망이다. 학생 수 감소와 개발계획에 수반되는 학교시설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1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97년 광역시 교육청으로 승격된 뒤 지난해까지 신설된 학교는 유치원 1곳, 초등학교 36곳, 중학교 17곳, 고등학교 15곳 등 모두 71개 학교다. 광역시 교육청 승격 다음해인 1998년 1개 학교 신설을 제외하면 매년 평균 7개 이상의 학교가 새로 문을 열었다. 2008년 올해도 초등학교 3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3곳, 특수학교 1곳 등 모두 11개 학교가 개교한다.
그러나 내년에는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하고 개발계획에 의한 학교시설 수요가 거의 없어 신설 학교가 가칭 천곡고등학교 등 단 2곳에 불과하다.
더구나 오는 9월 울산시 북구 달천동으로 이전하는 현 농서초등학교 자리에 가칭 제3천곡중학교가 개교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새로 건립되는 학교는 단 1곳에 머물고 있다.
이 처럼 광역시 교육청 승격 이후 개교 학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저출산 영향으로 오는 2012년까지 학생 수가 현재보다 30% 가량 줄고 도심 외곽의 개발계획에 의한 학교시설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개발계획 협의에 따라 학생수용계획을 세우는데 내년에는 학교시설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 신설 학교가 2개교로 줄었다"며 "학급당 학생 수도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나은 학급당 33명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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