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에서 겨울특강을 하네요
작년 겨울방학에는 저희 의정부지회에서 초등, 중등 대상으로 인문학교실을 마련했었는데 아이들, 부모님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었답니다.
이 겨울 특강안내 옮겨 놓으니 관심가져 보세요.
교육공동체 나다 겨울방학 청소년 인문학 특강
“겨울을 나다”
교육공동체 나다는 2005년 1월부터 방학마다 청소년 인문학 특강을 진행해왔습니다. 4년째 접어들며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나다의 인문학 강좌를 기억하고 방학 특강이 기다려진다는 청소년들이 있어 나름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인문학’이라는 말은 아직도 이 사회에서는,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낯선 단어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나다가 강좌 몇 번 했다고 세상이 뒤바뀔 리는 만무하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왠지 어깨가 뻐근해질 때가 있습니다.
실은 나다의 욕심은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을 소개해야 한다는 책임이, 함께 인문학을 공부한 청소년들에게 많이 떠넘겨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다가 바라는 ‘인문학 다단계’는 ‘자석요 다단계’보다 영향력이 없는 게 사실일 지도 모릅니다. 그 무게가 자석요보다 무거워서일까요, 사람들은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것도, 진지한 질문을 받는 것도 그저 피하려고만 합니다.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겠죠. 나다는 그 무게가 곧 이 땅에 발붙이고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인문학적 중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부분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창이 인문학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방학에도 6개의 강좌를 묶어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온전히 내 몸으로 받아들여야할 무게가 있다는 것을, 그 중력을 공감하는 사람만이 시대의 진실에 마주 설 수 있다는 것을, 그 자리를 통해 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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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학 특강 '겨울을 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