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의 잘못된 고교입시제도 희생자를 위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보 도 자 료
< 주요 내용 >
1.교육과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애쓰시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2006학년도 의정부시내 고등학교의 신입생 선발이 경기도 교육청의 잘못된 행정으로 파행을 빚어 의정부시에서만 322명의 학생이 오갈데 없는 신세가 돼 버렸습니다.
3.이에 의정부지역의 시민 사회 단체들이 사태의 심각함을 느끼고 위의 단체를 만들고 의정부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의 안이한 고교입시정책에 까닭이 있음을 지적하고 마땅한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으나 지난 12월 8일의 대면에서 두 교육관청 담당자의 대답은 자신들은 아무 잘못이 없고 탈락자들은 연천이든 양주든 남양주든 미달된 학교를 찾아가면 경기북부권의 전체 고교 정원은 아귀가 맞으니 그리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4.담당자는 대화에서 올해 고교정원 책정 때 첫째, 의정부시의 중학교 졸업생 수와 고교 입학 정원을 비슷하게 맞춰 조정했고, 둘째, 작년의 고교정원 미달사태를 고려했으며, 세째 양주 백석고등학교 신설로 의정부 주변 지역 정원이 남는 것을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의정부시의 고교입학 정원을 작년보다 오히려 줄인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의 고려사항은 심각한 오류가 있는 사항들입니다.
5.의정부시는 매해 800~1000명이나 되는 많은 외부 지역 학생들이 유입되는 교육특구입니다. 고교신입생 정원 책정 때 이런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중학생 정도면 알고 있지 않나 하는데 이를 외면하고 정원을 책정했다는 것은 한 것은 직무 유기, 태만 아니면 무능입니다.
6.두 번째 고려했다는 ‘작년의 고교자정원 미달사태’는 의정부시의 고교입학 희망자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작년에는 너무 많은 학생들이 일찌감치 울며 겨자 먹기로 외부로 쫓겨났기 때문입니다. 이런 논리라면 외부 학생들이 들어오는 만큼 늘 의정부의 학생들은 밖으로 밀려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7.세 번째로, 새로 세우는 양주의 백석고등학교로 가라는 얘길 하는데 이 학교가 의정부시내에서도 북부지역의 일부 아이들이나 갈 수 있는 통학이 어려운 학교라는 점입니다.
8.교육적 배려 없는 눈먼 탁상 행정, 억지 짜맞추기 때문에 벌어진 이번 의정부시 고교입학정원 책정과 대량탈락 사태의 책임은 모두 경기도 교육청이 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책임을 전가하며 미달된 학교 찾아가면 된다는 아무렇지 않은 태도는 제도에 희생된 아이들과 그 부모들을 두 번 울리는 것입니다.
9.어린 나이에 낙방의 쓴맛과 절망에 눈물짓는 아이들의 얼룩진 얼굴과, 앞 뒤 영문도 모르는 채 공부 못해 그렇다고 자식만 나무라는 망연자실한 부모들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건강한 의정부 시민의 힘을 모아, 솟구쳐 오르는 희생자 부모들의 분노를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10.지금이라도 경기도교육감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우치고 수용 가능한 학교의 학급증설, 학급당인원수 늘리기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11.활동 일정
12/16(금) 11시. 경기도제2청사 지하 희생자 학부모 모임
12/17~31 집회와 교육청 항의 방문 등 계획 중
붙임 참고자료 1부. 끝.
참가단체 :
의정부지역학교운영위원협의회, 참교육학부모회의정부지회, 의정부교육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정부지회, 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 의정부여성회, 민주노총경기북부지구협의회, 의정부느티나무공부방, 꿈틀자유학교, 10대지기, 가재울놀이패, 민주노동당의정부시위원회, 무지개마을
<참고 자료>
|
|
|
문서자료
132
7
3
고입희생자 비대위 기자회견문 05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