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음 주 모임에 불참하게 될 것 같아
8월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할 책을 미리 말씀드릴게요.
-저학년용으론 '점'과 '곤다르의 따스한 빛'을 골라봤습니다.
'곤다르의 따스한 빛'은 제가 읽어주면서
많이 울었던 책이예요...
(나이 들면서 더 잘 운다는...ㅠ.ㅠ)
에티오피아의 긴급구호에 참여했던 한 청년의
실제 경험담을 근거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책에 나오는 '마음의 손을 잡자'라는 말을
아이가 잘 이해하고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여백이 많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도
여운을 더 깊게 해 준 것 같구요...
곤다르의 따스한 빛- 미나미 나나미 글, 요 쇼메이 그림/주니어김영사
'점'은 너무 쉬운 건 아닌지 좀 헷갈리네요...
저희 아이도 미술을 참 어려워 했어서
많이 공감하며 읽었던 것 같아요.
미술시간,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고
도화지만 노려보고 있던 한 아이는,
선생님의 채근에 마지못해 아무렇게나 점 하나를 쿡 찍어 냅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그 반항같은 점그림을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해 줍니다.
아이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고
마침내 창의적인 점 그림을 그리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의 창의력과 자신감을 되찾아 주려는
선생님의 태도에도 많이 감동했었네요...
점 -피터 레이놀즈/문학동네
중.고학년용으론 '잔소리 없는 날'과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정도가 어떨까 싶습니다.
울 찬우가 '잔소리 없는 날'을 읽으면서 키득키득 했던 게 생각납니다.
부모의 잔소리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나이쯤의
아이들이 보면 재미나게 읽을 것 같습니다.
잔소리 없는 날 - 안네마리 노르덴/보물창고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는 가장 최근에 구입한 책인데요.
요즘은 흔히 볼 수 없는, 옛 골목길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해 놓았어요. 그 안에 머물던 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놀이터이였고,
이웃과의 만남의 장이자 삶의 공간이었던
골목에 대한 향수를 가득 전해줍니다.
골목길과 함께 한 엄마 아빠의 유년 시절 추억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김장성 글, 정지혜 그림/사계절 출판사
더운 날, 책 읽으며 생생하게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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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과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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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야기 나눔 책 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