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_인권상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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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8 10:3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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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
 누구의 인권이 학교에 존재해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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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일 전에 학교에서 폭행을 당한 고등학생의 엄마입니다.
제 아이는 물론 아주 공부를 잘하지는 않고
그저 좀 앞서있는 녀석이며 생각이 정리가 되어 있는
정체성이 잘 만들어지고 있는 녀석이지요.
중학교 때 선생님들이 '비른생활 사나이'하며 듬직해 하는 이유는
자신의 일을 잘 하고
누군가에게 따돌림을 받는 아이 편에서 중재를 잘 하는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고등학교는 남여공학으로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
(공부가 싫은데 실업계 갈 실력이 안되어서 온 )이 50% 이상되는 인문계 고등학교지요.
학기 초부터 짝이 너무 괴롭히는 느낌인데
약한 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내에서 담입선생님께 계속 학급내의 불합리함을 일리고
SOS 문자를 보냈죠.
제게 얘기를 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상담을 업으로 하는 엄마여서 담임과 함께 이야기하기를 계속 권했고
아이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2달 반이 지난 후에 담임이 제게
'아이가 문제가 있다. 아이들이 괴롭히고 심히 장난을 치는데 못받는다.
아이가 발표를 하면 다른 아이들이 야유를 한다.
내게 유치한 것을 일러바친다. '라고 하더군요.
답을 못햇습니다.
아이를 다시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맞는 것 같아서.
그러나 아이 이야기는
'담임이 교실에 와서 몰래 보면 그런 소리 못한다. 카메라로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다'
하며 가슴 답답해 했습니다.
어쨌든 그날 이후로 아이는 담임에게 SOS를 요청할 수 없었죠.
유치한 행동이 될테니까요.
아이는 왕따가 아닙니다.
그 학급에서는 소수이지만
자기 정리가 된 아이들, 남을 괴롭히거나 생각없는 행동을 싫어하는 친구들 무리가 있습니다.
어느 날 아이가 학교에서 그 괴롭히는 아이 무리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그것도 교실에서
저녁 7시에 아이가 와서 이야기 할 때까지 담임이 전화하지 않았습니다.
담임에게 전화를 하니 별 일이 아닌 듯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댁의 아이도 잘못이 있어요.'
무엇이 잘못인지 물으니
'그 애들과 함께 지내면 되는데 무시를 해서 그래요.
애 바뀌어야 해요.'
세상에 도덕성을 잃은 아이들에게 맞추지 않는 것이
잘못이라고 하는 교사는 어떤 인성을 가진 걸까요?
그리고 그제서야 가해아이들 어머니께 전화를 했는지
사과 전화가 오더군요.
아이에게는 오후 수업을 빼고 상담한다며
'네가 바꿔라'를 종용해
아이가 가슴이 터져서 죽을 것 같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도 아이는
'엄마 다른 애들이나 그애들 엄마들 계실 때 담임선생님께 따지지 마세요.
선생님은 또 아이들을 지도해야 하는데 권위가 떨어지면 안되니까요.'
합니다
착하게 키운 것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사회 정의는 그런 사람들이 이루니까요.
폭행은 없었다는 교감선생님과 싸우고
있는 상황에 담임은 또 학급 아이들에게
'얘 전학갈거야'라고 하셨답니다.
결론도 안 났는데 말이죠.
아이의 자리를 먼저 없애는 효과죠.
우여곡절 끝에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달라해서
'아이들의 폭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선생님과의 심정적인 거리 때문에도
아이는 전학을 원합니다.
담임은 사과하지 않습니다.
회의 결과가 나와도 전학은 제가 알아서 가야하는지
도대체 절차도 모르고 무작정 알아보고 뛰는 사이에
또 담임이 아이를 불러서
'너 오늘 전학가니?'
묻는답니다.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는거죠.
무슨 생각일까요?
무책임하고 자신의 할 일을 모르는 이 교사
그냥 두어도 되나요?
학교에 정당한 교사,
정당한 학생은 인권보호를 해줘야죠.
물론 노는 아이의 인권을 아무렇게나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남의 인권을 무시하는 사람들(교사건 학생이건)은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아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인권을 존중받을 수 있는 사람은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사람이지
교사나 학생 으로 나누어 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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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2007-06-08 20: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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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맞습니다.
이 망할놈의 현실에선 너무 잘나지도 않고 못나지도 않은 아이,
한마디로 '아무생각 없이 사는 아이' 만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이놈의 나라는 바뀌어야 하는게, 학문에는 적성도 맞지 않는 어중이 떠중이들 까지
고등학교 대학교에 집어넣으니(그런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니) 교육여건이 악화될수 밖에
없죠.
학문으로 먹고 사는자가 세상에 몇이나 되며,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는건 또 얼마나 많습니까
공교육은 중학교까지도 충분하고, 머리가 커지면서는 스스로가 자신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데 '기회의 균등'이랍시고 교육평준화를 외치고 있으니 이게 어디 되겠습니까?
자본주의 국가에서 가진자와 그렇지 못한 자가 존재하는건 당연한 것이고, 교육에 있어서도
가진자의 여건이 더 좋은게 사실인데, 이 안에서 가진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이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느냐를 문제 삼아야지 엄연히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차이를 차별로 생각하고
'교육 평준화'를 외쳐대고 있으니 이 얼마나 공산주의 적인 생각인가?
잘못된 교육정책의 폐단은 이미 수년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하여 이제 그 지경이 폭발수준에 이른것 같건만, 아무것도 모르는 이나라 양반들은 문제의 심각성도 모를 뿐더러 이 교육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화가 날 수밖에.
대학생을 돈벌이 삼고있는 같잖은 대학들을 붕괴시키고 대학생이 지식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학생은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학문의 길을 택했다면 수능점수에 따라 대학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학과의 대학에 맞추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참으로 옳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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