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날 흘린 모녀의 눈물..
요즘은 초.중.고.대학 이 모두 졸업시즌이다.
2월15일 딸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식날
나는 너무나 뜻 밖의 초등교육의 현실을 목격하고 말았다.
아직도 물품이나 촌지가 난무한 곳이 있을거란 생각에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 이 치욕감을 알리고자한다.
오전 10:30분 집안에 환자가 있어 그리 들뜬기분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의 졸업식이라 부랴부랴 학교로 갔다.
옛날 70년대 우리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 처럼 재학생이 송사를 낭독하고
졸업생이 답사를 낭독하며 졸업식장이 울음바다 가 되는 그런 일은
요즘 은 찾아볼수 없음도 디지털시대에 어울리는 장면 같았다.
졸업식이 모두 끝나고 아이들이 각자 교실로 성적표를 받으러 가고
추운날 아이가 마치고 나오도록 한참을 기다리다
6학년 마지막까지 아이를 가르쳐준 담임선생님께 인사라도 하고 갈 생각으로
아이의 교실로 올라가다가 울먹이며 뛰어내려오는 우리 아이를 보고 난 속으로
“그래 이 엄마도 너만할 때 졸업하고 학교를 떠나는 서운함에
졸업식날 울기도 했고 친구들과 헤어지기 아쉬어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
이런 생각을 하며 뛰어내려오는 아이를 보며 ㅇㅇ야!!
많이 아쉽지?
다 그런거야!...
이러면서 아이의 등을 토닥 거렸더니
아이의 뜻밖의 말에 난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엄마 난 오늘같은 무시와 치욕감을 잊을수가 없을거예요”
“우리 선생님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하는 것이다
.
.
앞서 아이의 할머니가 병환중이라 입원하고 있어서
아이는 병원서 생활을 한다
대,소변을 받아내는데 밤엔 마땅히 병간호를 할 가족이 없어서
딸아이 가 입원후 줄곧 할머니병간호 를 하며 대,소변 시중을 다 든다.
그러면서도 방학때 할머니 병 수발하랴 피곤할텐데 침대옆에 쪼그리고 앉아
여러날 을 졸업식날 담임 선생님께 드릴 목도리를 뜨고 있었다.
내 딸이지만 마음이 하도 예뻐서 보는 내가 흐뭇하기까지 하였다 .
한코한코 뜨개질 하며 선생님 생각을하며 들뜨있는 아이를 보며
여간 여자다운 모습에 내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였는데.....
드디어 졸업식날
그날은 아침은 나의 생일이었고
아이가 학교를 가면서 약간 멋쩍은 표정으로
“엄마 엄마생일은 내년에도 돌아오지만 선생님은 오늘이후로 못 만날지도 모르니까
엄마한테 는 선물 못하고 선생님한테만 해서 죄송해요“
하는것이였다.
나는 그 예쁜마음 을 선물로 받았다는 마음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렇게 하고간 아이가 교실에 가서 선생님께 선물을 드렸더니
선생님은 내용물 을 확인하고 는
그 목도리를 우리아이반의 다른 아이한테 주면서
“ 난 이런 목도리 안한다.
이거 너 가져가서 너네 엄마를 주던지 너가 하던지해라“
하면서 그아이를 줬단다 .....
아이가 곱게 쓴 카드도 보지 않고.....
근데 그걸 받은 그 아이가 우리 딸아이한테 그 목도리를 주면서
ㅇㅇ야!
나이거 도저히 못가져 가고 주인인 너 한테줘야될거 같애 하면서
목도리와카드가 든 선물가방을 우리 아이한테 주더란다..
.
.
그래서 아이는 순간 너무도 큰 충격을 받고 울먹이며 뛰어내려온 것이다
그 순간 난 아이가 받았을 충격과 마음의상처에 얼마나 황당하고
아찔한 현기증을 느꼈는지모른다....
차라리 그 목도리 가 선생님 마음에 안든다 하여도
집에 가져가서 쓰레통에 버릴지라도 어찌 그렇게 밖에 할 수가 없었을까?
과연 선생님이 그 선물을 열어보고 현금이나 고가의 물품이 들어있었다면
그랬을까?
초등학교 수준의 사고에 그럼 어떤 선물을 해야 되는가?
이런현실 을 두고 어찌 촌지나 풀품이 없는 교육현장이라 할수 있는지..
아이의 졸업앨범을 보니 그 선생님 입은 옷이 가장 떼깔나고 좋아보이든데
그럼 그런 수준에 맞춰서 선물도 해야하는지....
이런 무시를 당한 학생이 앞으로 어떤 인성으로 자랄 수 있을까?
살아가면서 누군가 한테 고마움을 받고 그 고마운 마음을 어떤 방법으로
표현하며 살아갈까?
이것뿐이 아니다 졸업식날 아이의 교실에 학생들 책상위에는 담임선생님이
선물한 상자들이 있단다 그것도 몇몇학생 책상위 올려져 이었단다
특별히 줘야할 학생이라면
공개적으로 졸업식장에서 주던지 아니면 정말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100원짜리 샤프하나라도 똑같이 줘야지 그럼 책상위 선생님의 선물이 없는
아이들은 제자가 아닌가?
감수성이 예민하고 작은것에도 상처를 받을수 있는시기 에 참 너무한 처사라 생각한다
학부모가 학교라도 찾아가고 선생님한테 아부라도 한 아이한테는 줬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일 아닌가?
학기초에 어머니회장 선출 한다고 학부모가 학교에 참석좀 하라는 통지를 받고
직장생활 때문에 가지못했다.
(아이아빠가 돌아가신후 내가 벌어서 아이랑 살야하기 때문에)
그랬더니 다음날 선생님께서 교실에 들어와 하는말씀이 “어제 부모님이 학교안온
학생들은 부모가 너거한테 관심이 없는거다“
이러더랍니다.
많은 친구들 앞에서 이말을 들은 아이가 집에와서
“엄마 어제 엄마가 학교에 안오신건 정말 저 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랬어요?”
하는 것이다 참 기가찰 일었다.
그때 전화라도 한통 하고 싶었지만 일년을 아이를 맡긴입장이라 참았다
그랬더니 학기말 졸업식에 이런 사단이 날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느 부모가 자식한테 관심 없는부모가 어디있는가?
부모가 참석을 못한 가정은 왜 못왔는지 어떤 가정인지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라는지 좀 관심있게 알아볼 일 아닌가?
이것이 거창초등학교 교육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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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_인권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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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것이 참교육인지....목소리높여 고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