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한다. 책임감없는 행동을 하면, 매로 다스리겠다고 공언했다. 숙제, 준비물, 무질서 .... 아이들은 언제나 긴장한다. 걸리면 손바닥, 손등, 등짝, 뺨... 어디라도 맞는다. 1시간 2시간 단체 기합도 월요일 오후면 자주 당한다. 엄마들은 둘만 모여도 불만을 토로한다. 그렇지만 내 아이가 불이익을 당할까봐 아무런 행동도 못 한다. 담임과 사이가 좋은 엄마들도 있다. 그 선생님은 엄마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교사 스스로 교장, 교감, 주임들, 동료들, 학부형, 아이들에 대한 불만을 친한 엄마들에게 털어 놓고 이해와 동정을 구한다. 그 엄마들의 아이들은 잘못을 해도 대충 넘어가준다. 그렇다고 그 아이들도 고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친구가 혼이 나고 있을 때 모두 바라보고 있어야지 고개라도 숙이면 앞으로 불려나가서 같이 혼나니까... 간접적인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체벌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는지... 어느 날 아이들에게 담임이 던진 질문이 걸작이다. 담임: 얘들아, 내가 언제 너희들 때린 적 있었니? 아이들; (침묵) 눈치빠른 여아; 저, 선생님은 저희들을 때린 적은 없고... 다스리신 적은 있... 아니...저... 선생님은 저희들을 때린 적이 없습니다. 담임: 내가 너희들 때린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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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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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거짓말을 가르치는 담임(0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