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두 분의 교육철학이나 방식이 좀 다르신 듯 합니다. 얼마든지 그럴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어머니의 방식이라고 보는데요, 주변 학부모들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것이 '일반적'이라고 보기는 힘들고 주변에 그런 학부모들이 계시는 것 이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물론, 현 정부 들어서 일제고사다 뭐다 해서 초등학교부터 강제 교육을 강화하고 있어서 어느 부모도 아이들에게 공부 덜 해도 된다고 말하는 것이 쉽지는 않기에 어머니 방식을 무조건 탓할 수는 없습니다.
아시겠지만, 학원의 교습을 야간 10시까지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서울만 10시로 지켰던 것을 전국이 통일하라고 했지요. 그 이후 파생된 사교육 업체들의 문제는 이 상담에서는 거론 할 것은 아닌 듯 하고요, 그렇게 통일 시킨 핵심 이유는 '아동의 건강권,수면권,학교 수업에 지장 받지 않을 학습권'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라는 것입니다. 학원이 아니라 집에서 야간 학습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를 들어야 옳다고 봅니다.학원이나 학교만이 아동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너 잘되라고 하는거야'라는 부모의 생각이 아동에게는 과다한 요구가 되거나 인권을 유보시키고는 합니다.
그리고, 강압적인 장시간 학습은 효율도 떨어집니다. 어머니가 무서워서 책상에 앉아 있을 뿐 다른 생각을 하거나 눈길을 피해 다른 행동을 할 수도 있고, 이것은 아이를 야단칠 일이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만들어진 게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어른의 눈을 잠시 피하는 행동은 정상적이라 봐야 하고 그런 상황을 지속하면 할수록 거짓말을 체득하는 더 큰 문제가 학습되겠지요.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가정이 아니라 학교 생활만해도 아이들은 지금 무척 버겁습니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체력 저하를 집에서 해소하지 못하면 그대로 쌓이고 말겠지요.어른도 저녁 퇴근 시간 이후에는 쉬어야 하고 이것이 사람이라면 당연한 욕구입니다.
누구나 자녀가 좋은 성적을 받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학교 주지 교과 성적이 높다해서 똑똑하거나 잘 크는 아이는 아닙니다. 다양하게 움직이고 체험하고 감성이 발달되어야 주지 교과도 더 많이 학습하고 싶어지고 배운 것이 내 것이 되기 마련입니다.
자녀들과 어머니와 이 방식에 대해 식구 회의를 하셔서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견딜 수 있는지, 그 시간에 공부가 머리에 들어오는지, 쉬거나 놀고 싶은지..적정한 시간과 방식을 다시 약속하면서 자기 주도 학습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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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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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교육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