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들어가자마자 전학했습니다.
아이가 산만한데다가 전학한 후 적응하느라 어려웠는지
더욱 주의집중하지 못하고 옆에 있는 급우들도 귀찮게하고.
식구들이 함께 이사하지 못해 할머니네 먼저 와서 다니느라
준비물도 간혹 챙겨가지 못했지요. 근데 엊그제 급식배식때문에
학교에 가니 담임교사가 한다는 말이 아이가 너무 산만하다고 하시면서 아이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그러시더군요. 게다가 어린이조선일보를 보는데 협조해달라고 그러시길래 평소 어린이 신문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렸더니(구독거부의사) 그 때부터 기분이 불쾌해지셨나봐요.
다음날 학부모총회에 갔더니
"엄마가 미우면 아이도 밉다"
"여기계신 엄마들은 내 조카뻘 밖에 안된다. 그만큼 난 교유경력이 많다"
"이맘때면 내가 왜 저학년을 맡았는지 미쳤다는 생각이 든다"
등 20여명에 가까운 학부모들 앞에서 교사자질이 의심스런 발언을 서슴없이 하더군요.
이사와서 저도 아직 적응하기 어려운데 담임교사의 생각없는 언어폭력속에서 아이가 그동안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속도 상하고 그런 교사를 그냥 두어야하는지 갑갑합니다. 아는 학부모도 없는터라 지금은 가만히 있지만 이 교사를 그냥 두어야할지 어때야 할지 고민되는군요. 좋은 말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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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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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교사의 권위주의에 대해(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