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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4 15:35:35

상담실

[re]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를 너무 힘들어합니다

마음이 안스럽습니다..
얼굴의 상처가 친구들 관계를 엇나가게 한 것일까요? 아니면 그것이 아니어도 성격이 그런것일까요? 둘 다 아니면 사춘기라 그런것일까요?
어머니 글에서는 상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런데 집착이 심하고 상처를 많이 받는 성격이라면 이것은 얼굴 상처로 인한 것이든 본래 지닌 성격이든 무언가 채워지지 않아서 오는 불안증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의 부재로 인해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거나 누군가 내 소중한 것(가족이든 개인적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이든, 친구든..)을 빼앗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집착을 만들고는 합니다. 상처를 잘 받는 것 역시 혹시 내가 모자라서 그런것 아닐까..난 부족한 애가 맞는 것 같다..그런 과잉 생각에서 다른 사람들은 그러지 않을 만한 일도 스스로 상처로 만들기도 합니다.

상담소에서 약물을 권했다면 적절하게 필요한 것을 권했을 듯 합니다. 심리상담과 약물 치료가 동시 진행되어야 효과를 보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에 굳이 선입견 갖지 마시고 꾸준히 응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어울리는 친구들이 과도한 요구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한순간 자신감을 잃으면 포기하는 심정으로 그런 친구들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소속감을 만들려 노력하고 그 친구들만이 나와 함께 통하는 친구들이라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갈수록 빠져나오기 힘들어지겠지요.

학교 상담교사는 담임교사보다는 전문가이십니다. 담임과의 관계를 굳이 걱정하는 것은 상담교사의 오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담임교사와 의논하셔서 상담교사를 만나겠다는 말씀을 먼저 하실 수 밖에 없지요. 담임선생님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을 하지 못한다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담임이 언제까지 책임을 지실 것도 아니지요. 곧 방학이기도 하고요.

전학은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닐 듯 합니다. 학교 생활 자체가 문제되거나 많은 학생이나 많은 교사들과 갈등이 있다면 모르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어디가도 상황은 유사합니다. 적응하는 것이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입니다. 공부방을 간다면 거기서 마음 붙일 선생님을 찾으면 좋을 것도 같고요,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마음의 안정과 얼굴 상처로 인한 여린 마음을 다른 사랑으로 헤아려주면서 자신의 장점을 볼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치료도 계속 하시면 좋겠구요.

예민하고 고민많은 시기입니다. 남들보다 더 어려운 처지라 생각지 말고 다양한 것들로 관심을 쏟으면서 밝고 긍정적으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사랑을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박정옥 (2009-12-08 09:39:42) 답글 감사했습니다 어머님이 갑자기 수술하시는 바람에 이제야 읽어보았네여 며칠전 학교에가서 교감선생님을 뵈었습니다 아이가 교문에서 지각으로 걸렸는데 다른 아이들은 다 벌을 서고 교실로 들어갔는데 저희 딸과 몇 아이들은 벌 서기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운동장을 천천히 돌았다네요 선생님들 말씀은 저희아이를 모르는 선생님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제가 보니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가 무례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저희 아이가 제 앞에서 선생님들께 대항하는 말로 보아서는 선생님들께서 저희 아이를 부당하게 대우(?) 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자식이 교칙을 어겼으니 저도 죄인일 수 밖에요 그래도 수업시간까지 체벌하시며 수업에 참여시키지 않는것은 부당한듯 하여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오긴 했습니다 교감 선생님 말씀으로는 저희 아이를 모르는 선생님이 없을 정도랍니다 이런 경우, 전학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까요 어울리는 친구들도 걱정이 되고 또, 그 친구들 이 자신들의 마음에 안들면 전화로 놀지말자 협박하고 욕하고 괴롭히기까지 하니~~~ 저희 아이도 점점 거칠어집니다 자존감도 없는 것 같구요 혹 상담선생님을 추천해 주실 수는 있으신지요?

	학부모회에서 인성교육을 촉구해주십시요,,제아이는 국가에서 책임져야합니다. [1]	강미영	2009/11/12

자녀문제로 상담요청합니다..

김혜주

2009/10/25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를 너무 힘들어합니다	하늘그리움	2009/11/04

[re] 아이가 친구들과의 관계를 너무 힘들어합니다 [1]	상담실	200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