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교사들의 행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죠.
초중고를 거치는 동안 갈수록 기가 막힐 뿐이었습니다.
혼자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요.
교사가 학부형에게 이리 막 대해도 되는걸까.
명색이 교사인데 아이들 앞에서 저런 언사와 행동을 해도 되는걸까.
교육현장에 선 교사들이 교육에 대한 개념을 아주 가끔이라도 생각은 하고 있는걸까... 등등
혼자서 이유를 곰곰히 고민도 많이 해보았죠.
1. 우리 애가 남자애이고 장난이 심해서 그런가....
2. 우리 집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니까 그런가....
3. 우리 애가 학교에서 심각하게 문제아인가... 등등
내가 학교 다닐 당시에 선생님들이 우리 어머니에게 대하던
태도와는 판이하게 다른 교사들의 행태(이렇게 밖에 표현이 되지 않스비다)에 의아하고 실망스럽고 나중에는 참담하기까지 했답니다.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학교인지.
교사들의 기분맞추고 그들을 위해 학생은 존재하는 건지.
도저히 구분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 중에 정말 맑은 영혼을 가진 선생님을 느끼기도 했었지만
많은 선생님은 그야말로 교육의 암담을 느끼게 할 뿐이었답니다.
또한 타학부형들도 저와 동일한 생각을 가졌지만,
모두들 자기 자식이 학교에서 불이익이라도 받을까봐
교사들 앞에 가면 모두 아부성 발언으로 일관하게 되죠.
역시 나부터도....
정작 교사들에게 해야 할 말 한마디 못하고 돌아서는 제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내 자식만을 위해 이런 꼴을 보고도 그냥 못본척해야 하나 하는 자책이 양심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런 제 자신에 대한 절망감, 또 학교교육에 대한 절망감으로 참 오랫동안 힘들었습니다.
며칠 전 제 아이는 수능을 쳤고, 이젠 그래도 초중고 교육은 끝났으니 하고 조금 마음을 놓으려는 순간인데, 수능부정이 나라 전체를 흔드네요.
우리 학교 교육 정말 문제가 많은 정도가 아닙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교사에게 적개심과 불만을 가지고 생활합니다.
가뜩이나 사춘기의 반항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교육은 없고,
오직 교사 위주의 교육만을 펼치다 보니
아이들은 선생님께 대해 존경심은 없고
반항과 적개심만 키우게 되는 꼴이니...
이 아이들이 사회를 이끌어 갈 때는 어떻게 될까 걱정만이 앞섭니다.
무서운 것 없는 요즘 교사들.
아이들의 영혼을 적개심으로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지금도 늦었지만 실효성 있는 교사평가제 빨리 제도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지금도 이미 너무 늦어있습니다. 하루빨리 교사평가제 시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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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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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우리 아이들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