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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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검진을 담당하고 있는 의사로서 현재 행해지는 학생검진의 부당함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교육청에서는 개인에게는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전체적인 규모로 볼때는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여(정확한 액수는 모르겠지만 전국의 학생규모로 본다면 엄청나겠지요)
>현재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대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검진이라는 것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소변검사(단백뇨, 당뇨), 혈액형, 혈압 등이 있으며, 학년에 따라 B형 간염(중1)과 흉부 X-선 촬영(중1, 고1)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만아에 대해서만 혈액검사(혈당, 콜레스테롤, 간기능)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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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는 아이의 모든 상태를 의사가 문진과 진찰만으로 판단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능력있고 훌륭한 의사라도 아이를 잠깐 보고 아이의 상태를 잘 알 수 있을까요?
>검진을 위해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들어온다면 누가 아이 하나하나를 붙잡고 자세히 진찰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상이 의심된다고 하여도 추가 검사를 할 수도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또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그 비용부담은 모두 학부모에게 돌아갈 것 이며, 아이의 검진 결과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는 부모들도 있을 것 입니다.
>아니면, 감춰진 문제가 있더라도 그냥 정상이라는 판정만 받을 가능성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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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학생검진을 시행하게 되면서..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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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양호교사가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도 엄청난 인건비가 들어가겠지요..
>그럼 그런 전문인력은 도대체 어디다 쓰는 것 입니까? 아이들에게 밴드나 붙여주고 빨간약이나 발라주고, 두통약이나 주라고 그런 전문인력을 두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저는 교육청에서 그렇게 돈을 쓰고 싶다면 조금은 의미있게 썼으면 합니다.
>아이들의 기본 체격과 비만도, 시력, 소변검사 등은 학교에서 양호교사의 지도하에 실시하고.. (간호사 출신의 양호교사가 이 정도도 못하지는 않겠지요.. )
>비만하고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아동에 대해서는 인근의 병원으로 보내어 가능한 한도내에서 보다 자세한 검사를 한다면 훨씬 효율적이고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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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있는 전문인력을 활용하면서 교육세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실제 꼭 필요한 사람에게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
>참교육 학부모회에서는 여러 교육제도의 부당함에 대해 논의하시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것으로 알기에 아이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그리고 교육세가 낭비되는 부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개선하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학생 건강검진 의사 선생님
국가적으로 엄청난 예산으로 학생 건강검진을 합니다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별로 내실 있는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우리나라는 공공의료체계가 아닌 민간의료체계입니다. 의사들이 질병 예방보다 사후 환자 치료에 더 우선하는 체계이지요.
윗 글을 읽어보니 의사 선생님께서는 현실을 잘 모르시거니와 학생들의 예방의약측면에는 도통 관심 없어보이십니다. 앞으로는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병원 수입과 돈 벌이에만 급급한 의사로 남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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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생검진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