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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9 16:28:34

들메

검진의사님께 (학생 검진문제 관련)

** 검진의사님.
학생건강검사에 대해  뭐가 뭔지 몰랐다가 병원이 아수라장이 되니까 황당하신거죠??

**  먼저 대한민국 의사님중  한분이  이문제에 대해서  드디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기쁘기 까지 합니다.  보건교사로써 선생님 같은 분을 그동안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  이해를 구하기 위해 보건교사에 대해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우리나라 학교에 보건교사 배치율이 매우 낮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  이런 사실 알고 있었어도 참교육학부모회   괜찮으셨어요??  우리아이 있는 학교는 보건교사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시지는 않으셨나요??

-  최근 많이 보강한 편이지만, 예산은 없고, 교사는 모자라니.. 우선 건강문제 보다는
성적,  입시가 급하다...뭐 이런 논리입니다..  규모가 좀 크거나, 부자동네에는 보건교사가 있고, 소규모이거나 농,어촌에는 아직도 보건교사 배치율이 매우 낮습니다.  학부모님들 조차  이런 사실을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     대신 갓 졸업한 음악, 미술등 선생님께 보건담당이라고 맡깁니다.

-  이런분들은 쉬는시간에도 제대로 쉴수 없게 하는 보건담당 업무가 힘들고, 전공도 아니라 업무처리도 어려우니까 해가 바뀌면 얼른 담당업무를 바꾸죠..
그럼 다시 신규가 보건담당업무를 합니다.  매년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간단한 응급처치 였다면 괜찮았을수 있었을것을  변변한 처치 제대도 못받아 문제되는 후유증 가지고 평생 살수도 있는 현장에서... 보건교육을 받아 보지 않은 일반선생님이 민간처방(?)과 함께 가정에서 상비약 쓰듯  교무실 구석에 약상자두고 진통제도 마구 마구 줍니다
-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정규직도 비 정규직으로 가고 있다는 점..

2. 학교보건에서 보건교사가 담당하는 영역중 의사님이 말씀하시는 외상처치나 투약은 극히 일부분이라는것을 설마 모르고 하시는 말씀은 아니죠??

- 아주 간단한 외상을 가지고 병원에 가면 병원 수익에 도움이 될건데, 그것도 의사가 해야 하는일인데... 보건교사가 하니까 문제있다  하실건가요?

-  예방접종  학교에서 단체로 싸게 하면 개인병원 수익에 문제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 그래서 학교단체 예방접종  대부분 중단된 것은 사실이 아닌가요?
  병원 의존적으로 국민을 끌고 가는것이 진정 '의사정신'은 아닌거 맞죠?

-  만일에 일반인들이 " 의사들 뭐 하는일 있어?  그냥 환자오면 몇 마디 물어보고,  피뽑으라고 시키고, 약 처방 써주고 그걸로 돈을 그렇게 벌어??" 이렇게 말하면 참고 싶겠습니까?
-   의사와 의료문제의 현실을  다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보건교사는 그렇게 말 안하는데,  의사가 보건교사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시니...설마 보건의료체계의 1차 영역인 학교보건시스템에 대해 모른다고 하실건가요?

3. 어린이& 청소년 건강 교육은 현재 의사들이 얼마나 하고 있나요??
    국민 모두를 건강지식에 대한  무식쟁이로 만들고 싶다고 말씀하시고 있나요??

  최전선에서
- '흡연, 음주, 본드등의  약물남용문제 , 치아건강을 위한 교육, 상업적인 성상품문화에서 폭발하고 있는 청소년의 성 문제,  눈병, 수두, 홍역, 샤스,.. 조류독감까지 전염병 발생 때마다 방송으로 홍보하고 확산방지 및 질병교육을  학교집단에서 누가  주도하고  있을까요?
- 열심히 해도 문제가 많을텐데.. 하겠다고 아무리 해도 못하게 막은 밥그릇 문제등을 아시는지요??

- 잘 나가는 의사님들이 있는 의료쪽에서도 예방중심인  학교보건 관심 적었고, 교육부에서는 보건이 뭔지 몰라서 몰라라 했고,  담임도 아니고, 승진도, 보상도 없는 현장에서 울부짖으며, 죽어라 노력하는 보건교사 업무는 보이지 않으니  중요하지 않은 영역인가요?

4. 그동안 하던 학생 건강검사 어찌되였는지 한번이라도 알아본적 있나요?

* 체격검사 : 키, 몸무게,앉은키,비만도  학교에서 했습니다
* 체질검사 : 의사 1~2명이 와서 몇시간만에  전교생 (500~ 2500명) 하고 가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하셨는지 잊으셨어요??

- 그래서 개선이 필요 했던것인데.. 뚜껑을 열어보니 학교 보건교사가 제의한 방법은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았고....  뭔가 심상치 않은, 모종의 뭐가 있었을 법한 결과가 나왔구요
- 그러니  떨어지는 고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말고,  줄줄 세나가는 예산문제를 꼼꼼히 따질수 있는 선생님 같은 분 들 정말 필요합니다. 제발 나서주십시요..

- 우리는 이런 상황 올 것 뻔히 알았습니다... 교육부에 현장출신 하나 없어 그토록 애걸복걸 했으나  보건정책에 끼워주지 않고 "그들만의 잔치'를 계속 하고 있으니..

5. 하지만 한가지 당부드릴것은

-  보건교사를 이렇게 폄하시키는 발언은 삼가해주십시요.
그 직업에 들어가 일해보지 않고, 그 직업에 대해 모욕적으로 발언을 하신것은 실수하셨음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 그많은 사회의 어두운 곳에 있는 부모들도 자녀들이 있고,  보건교사의 보살핌  대상은  모든 가정의 자녀들입니다 ... 얼마나 눈물겨운 사연이 많은지 아십니까??

- 의사들도 일부 의사들의 구질구질한 내용 무시하지 못하는것처럼, 우리도 이런 폄하된 인터넷상의 글을 대할때 속이 터집니다...

6.  의사협회쪽에서 줄줄 세나가는 예산문제를 꼭 따져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  전국 다 합쳐도 7000명이 안되지만 '각 학교에 보건교사 배치해달라,  학교에서 건강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문제,  제대로 된 학생 건강검사등의 문제, 를 이슈화해서   제주도에서까지  자비를 들여 가며 집회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교육부는 끄덕도 안하고,  그래서 우리 너무 슬픕니다.  힘이 너무 부족합니다.   의사들도 진정한 마음으로 학교 건강검사 문제에  뒷짐지고 계시지 말고 꼭 함께 해주십시요..  제발 부탁입니다

건강검사개정 (2006-05-19 17:16:29) 학생건강검사로 돈 좀 벌어볼까 하다가 막상 뚜껑열리니 돈도 작고 힘만 드는 건강검사에 놀랐나 봅니다. 어찌할꺼나... 건강검사의 내실화를 기하는 내용으로 개정되기는 커녕 그 내용을 그대로 병원에서 검진하도록만 한 교육부와 건강검사 개정을 결정하도록한 집단들은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허울만 좋은 현재의 건강검사 그대로 놔둬서는 안됩니다

보건교사 (2006-05-19 18:35:26) 학생수가 많은 보건교사는 어안이 벙벙합니다. 1.4학년 의료숫가가 많아서 큰 병원에서는 교장 에 대한 로비하고 변두리 작은 학교는 질 좋지 못한 의료서비스 받습니다. 사실 저도 정신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는 아이가 있었는데 전 정신분열증 초기가 있고 치료하지 않으면 안되는 단계인데 전 성격상 문제가 되는 것 담임에게 전화해서 치료를 하는데 그 부모알 면서 치료를 안 합니다. 병원도 가지 않습니다. 이유는 정신병원에 대한 안좋은 선입관으로.... 소규모학교는 필요한 아이에게 질좋은 의료서비스받으려고 의뢰하지만 교장,행정실 통하지 않 습니다. 스쿨버스이용하여 꼭 건강상 필요한 아이 필요한 건강받고 싶은데 언제나 싸워서 해결 해야 하는 현실이 화납니다.

조순희 (2006-05-19 22:16:35) 검진의사님께서 그토록 개탄하는 건강검진법을 의사출신의 국회의원 안**의원은 전학생(초등,중등, 고등까지 전학년)으로 확대하자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입니다.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힙니다. 현재 시행하는 것도 예산 낭비인데 전체 학생이면??? 이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법입니까? 님께서 함께 고민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혜원 (2006-05-22 11:15:24) 현장의 보건교사로써 들메선생님 말씀에 공감하며, 학교현장의 실정을 무시한 교육부의 정책이 하루빨리 개선되어지기를 바랍니다. 건강검사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종전의 신체검사와 별로 달라진거 없는 병원건강검진 제도로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질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작은 시골학교의 보건교사이지만 하루에 20명이상(큰학교는 100명정도 됩니다.) 보건실을 찾아오는 아이들을 볼때, 가장 절실한 것은 보건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맞벌이 부부와 결손가정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시골학교는 아이가 아무리 아파도 병원은 가지 않고 그냥 보건실에다가 맡깁니다. 병원진료를 의뢰해도 잘가지 않는 실정인데,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멀리 떨어진 병원을 갈까 궁금합니다.(저희학교는 면소재지로 인근에 검진기관이 없습니다.)

	올해 시행되는 건강검사...조금 수정이 필요할 듯 합니다. [1]	김미경	2006/05/20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3]

이재영

200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