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으로 활동한지 2년째입니다만...
이에 대한 질의응답코너가 있다는 것을 지금에야 알았네요...
(진작부터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것을... 아쉽네요!)
늘 궁금했던 문제가 있었는데...
368번에 답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다시 한 번 질문을 올립니다.
우리 학교 학부모운영위원들끼리도 돈을 모았습니다.
첫 회의 이후에, '관례'라는 명분하에 '회비'라는 명목으로 20만원씩 모았으며, 7월경에 다시 10만원씩을 다시 모았습니다.
그 '회비'의 지출내역을 보면,
1) 스승의 날, 전교직원 선물
2) 어머니회 야유회 찬조
3) 교직원 경조사 시 금일봉
4) 학운위 회식비
5) 교내 행사 시 금일봉 (간식비 또는 교사회식비)
등등 입니다.
이 '회비'를 각출하는 과정에서
위원들의 불만이나 이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고...
일부 위원들은 "목적이 분명한 학교 발전 기금은 낼 수 있어도,
꼭 필요한 용도가 아닌 곳에 지출되고 있는 '회비'는 내기 싫다."고 반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운영위원장의 "나 좀 도와달라. 내가 혼자 도맡아 돈을 쓸 수는 없다."는 호소 앞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저의 불만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학교 행사마다 왜 꼭 학부모의 돈이 들어가야 하는가?
예를 들면, 간식비, 교사회식비, 찬조비, 선물비...
(운영위원장은 왜 그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가?)
2) 교직원 경조사에 왜 '운영위원 일동'의 이름으로 인사를 하여야 하는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학부형이 개인적으로 하면 되지 않나?)
3) 전교직원에게 일률적으로 배부되는 스승의 날 선물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4) 학운위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회식이 꼭 필요한가?
무엇 보다도, 결정적인 불만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운위의 본분이 과연 무엇인가?
(학교 행사 챙기고, 돈을 내놓고, 생색을 내고, 대접받는 일이 학운위의 본분일까요?)
제가 아는 학부형은 학교일에 관심이 있고, 소신도 있고, 열의도 있지만, 돈이 많이 들 것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학운위가 되려던 뜻을 접었습니다. (우습게도... 위원장이 은근히 만류하였답니다. 자격이 안 될텐데... 이런 식으로!)
학운위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 것 (발전기금을 포함하여...)이
올바른 학운위 정착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와 같은 학운위 '회비'가 불법이라면...
내년부터라도 그 '회비'를 없애서
진짜 자격있는 학부모를 학운위로 세우고 싶습니다.
위에 간추려 밝힌 대로...
우리 학교 학운위 '회비'는
학교의 '강요'나 '강제성'이나 '독려'가 없었고,
학운위 간의 '자발적인 상의' 후에 결정된 '자체회비'형식인데...
이런 경우도 불법입니까?
다시 한 번 알려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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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운위_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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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운위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학운위가 바로 선다._2003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