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새내기 운영위원입니다.
벌써 1학기가 다 지나가는 시점인데도 교육청이나 학교에서는 운영위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연수조차도 단 한번도 실시한 적이 없습니다. 저 혼자서 사방팔방으로 뛰면서 자료를 구하고 공부하고는 있습니다만,슬그머니 부아가 치미는 걸 참을 수가 없군요. 학교에 지침서를 보내달라고 했지만, 보내준다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추경관련 자료도 사전에 배포하지 않을뿐만 아니라,회의 소집도 5일전에 그것도 토요일을 기해 통지문을 알려오는 바람에 심의 자료 준비기간이 촉박해서 제대로 준비를 하지도 못하고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운영위가 제 아무리 법적기구라 하더라도 허울좋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면, 무슨 희망으로 열심히 일해 볼 기운이 나겠는지요. 회의자료의 사전 배포도 지난 번 회의때 건의를 했었던 사항인데 보내주마고 약속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닥치니까 뭐 특별한 것이 없어서 그랬노라 말머리를 돌리는 학교입니다. 위원장은 젯밥에만 관심이 있고 저같은 새내기 위원들은 누구를 의지하고 풍랑을 헤쳐가야 할까요?
포항에서는 운영위에 부부가 함께 활동한다는 글을 읽었습니다만, 저희학교에서는 부부가 한사람은 학부모회. 한사람은 운영위에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은 개인적인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동시에 활동할 수 있는 여지는 있을 것 같으나 뭔가 모르게 뒷맛이 개운하지가 않아서 답을 구합니다.
학운위 심의사항 중에는 학교 교육과정의 운영방법에 관한 사항이 들어 있는데, 아직까지 이런 류의 심의를 한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운영위의 필수적인 심의사항인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사항인지 궁금합니다. 덧붙여 학교 교육계획서를 위원 개인 자격으로 학교에 보여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학부모회에 우리 학부모들이 상당액의 회비를 냈는데, 그 중의 일부를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기금을 접수할 때 단체명의로는 접수가 안된다 하여 학부모회장 개인 명의로 접수가 되었고 운영위 회의 때도 학교에서는 개인이 기부한 것이라고 하면서 두리뭉실 넘어갔습니다. 단체 명의로 기금 접수가 안되는 것이 맞는지 알고 싶고, 또 기부자 대장을 제 3자나 혹은 운영위원 개인 자격으로 열람할 수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결원된 운영위원(학부모위원)은 4분의 1이 넘지 않으면 보궐선거를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교육부의 자료를 접했습니다. 지금 1석이 결석이 될 가능성이 많은데, 보궐을 하게 된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아 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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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운위_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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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및 발전기금에 대한 질문입니다._2002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