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글에 나오는 정후보는 이글을 쓴분이며 참교육학부모회 포항지부 정책실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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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포항시교육청의 자유게시판 167번 1항에 대한 답변입니다.
우선 게시물 167번의 글 ‘학교운영위원보궐선거 관련 입장’의 1번 항에 대해서는 어느 분이 쓰셨는지 아주 잘못 알고 계시는군요.
선거관리위원장이자 학교운영위원장을 만난 것은
입후보 마감일인 4월20일(토)오후랍니다.
그리고 주장하시는 1번 항목은 4월22일(월)의 일입니다.
22일 학부모회에서 함께 참관하고자 했던 것도 학교 측의 선거진행이 불투명하고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에 학교장 실에 함께 갔던 것입니다.
167번글의 1번 항에 대한 더욱 자세한 대화 내용을 적어봅니다.
4월20일 오후 1시30분쯤 선관위원장이면서 운영위원장 김재영씨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김위원장 : 시간 좀 내 주실 수 있겠습니까? 2시30분에 뵐 수 있으면 좋
겠습니다.
정후보 : 왜 만나고자 하시나요?
김위원장 : 정후보께서 등록을 하셨길래 한번 뵙고 싶습니다.
정후보 : 후보등록한 사람이 나 혼자뿐인가요? 아니면 다른 분도 있나요?
김위원장 : 아닙니다 다른 두 분도 등록을 했습니다.
정후보 : 그럼 그분 이름은 뭔가요?
김위원장 : 고**,김** 후보입니다
정후보 : 그럼 그 두 사람도 함께 만나나요?
김위원장 : 아닙니다
정후보 : 그럼 왜 다른 사람은(고, 김 후보등록자) 안 만나고 나만 만나
려하나요? 입후보 등록하면 위원장님과 면담을 해야하나요?
김위원장 : 꼭 그런건 아니지만 다른 두 후보는 잘 아는데 정후보는 잘
몰라서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정후보 : 궁금한 것 있으면 전화로 말씀하세요.
김위원장 :그래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안 만날 이유도 딱히 없어 만났지요.
그런데 만나자마자 자신의 말을 우선 들어 보라며 학교운영위에 대해 어려운 점부터 이야기 하더군요.
김위원장 : 시간을 내줘서 고맙습니다.
정후보 : 다른 고**,김** 두 분도 한자리에 있으면 좋을텐데 위원장님은
두 분을 잘 아시지만 저는 두 분을 잘 모르는데, 아무튼 학교를
위해 고생이 많으십니다.
중략-
정후보 : 왜 서신투표를 선택했나요?
김위원장 : 학교 증축공사로 마땅한 장소가 없습니다.
정후보 : 그럼 지난번 총회 때 처럼 솔밭에서 하면 되지요.
김위원장 : 학부형이 모이지 않아 힘듭니다.
정후보 : 시도도해보지 않고 어떻게 아십니까? 하지만 학교 사정이 여의
치 않으면 서신, 우편 투표도 한 방법이니 뭐 괜찮겠네요.
중략-
김위원장 : 달전초등학교는 재정이 힘들 때가 많습니다.
정후보 : 왜 그렇게 힘든가요?
김위원장 : 아이들이 갑자기 늘어서 재정이 힘듭니다.
정후보 :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교육청에서 미리파악해서 재정도 그에
맞게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이들 학습준비물도 집에서 다
가져가는데 아이들이 늘어나서 힘든 부분이 뭡니까?
김위원장 : 학생이 늘어나고 교실이 모자라 교실증축으로 예산확보가 어
려워 교육청에 찾아가 떼를 쓴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년*반 선생님은 늘 바쁘십디다.
(참고로 *학년*반은 우리 아이반을 지칭함)
- 학부형이 교육청에 찾아가 떼쓰면 돈 나오나요? -
정후보 : *학년*반 선생님이 뭐 다른 일 하세요? 왜 바쁘신가요?
김위원장 : *학년*반 학부형이 협조를 안 해줘서 그렇지요.
정후보 : 아니 *학년*반 학부형이 뭘 협조해줘야 선생님이 안 바쁘시죠?
김위원장 : 학교 재정이 어려우니 학부형이 나서서 도와줘야합니다.
정후보 : 구체적으로 뭘 도와줘야하나요? 학교운영위에서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김위원장 : 학교운영위는 재정이 어려워 전기세도 못 낼 때가 많습니다.
정후보 : 그럼 *학년 *반엔 어떤 것이 없어 어려워하시던가요?
김위원장 : 뭐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학년*반 선생님이 교육자재
가 없어 이리저리 구하러 다니느라 바쁘지 않게 해주면 좋겠습
니다. 다른 반은 다 학부모들이 해 줍니다.
정후보 : 우리 반도 임원회를 통해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교실에 필요
한 부분은 도와 준답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이“별로 필요 없
다.”하신답니다. 그런데 프린트 용지까지 사다줘야 하나요? 그
렇다면 교장선생님께 여쭤봐야겠네요. 왜 교육자재를 미리 준비
하지 않아 선생님을 구걸 하는 분으로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현재 *학년 *반은 임원회비 모으지 않습니다. 모았던 돈도 일부는
돌려줬답니다.
저는 소풍가기 전날 반 임원회에 불려가서 지탄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나 대문에 반에 뭘 해주고 싶어도 못해준다고, 그래서 말했습니다. 해주
고 싶으면 해주라고 나도 회비내지 않느냐고, 다만 학습자재나 교육자재
까지 학부모가 사야하느냐? 특히 프린트용지는 교장선생님께 말씀드려
내가라도 얻어다 선생님께 갖다드리겠다’ 라고 했습니다. -
-중략-
김위원장 : 달전초등학교 학부모 중에는 학교 일에는 별로 협조도 않으면
서 분란을 일으키는 학모가 있습니다. 모학모인데 인터넷 청
와대에 글을 올려 교장선생님을 힘들게 했습니다. 정후보도
사회활동도 하시고 바깥분도 그런 줄 압니다. 학교일이 밖으
로 알려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정후보 : 학교 일을 일부러 바깥으로 퍼뜨리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학교자체내에서 해결이 안 되면 여러 기관에 알아보고 도움을 청
하고 하느라 밖으로 알려지겠지요. 그런데 모학모는 뭔 일로
학교장을 힘들게 했나요?
김위원장 : 학교 등교길 문제로 그랬습니다. 학교 등교 길을 확장하는 일
이 학부모 마음대로 됩니까? 지역유지가 있고, 지역유지들도
자기 마당이 잘려나가는 것을 싫어하지요.
정후보 : 학교등교길이 정말 위험해서 확장은 해야겠더군요. 도랑을 덮
어 인도를 확보하거나 안되면 개천 쪽으로 찻길을 우회를 하더라
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등교를 할 수 있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좁은 찻길만 있고, 큰 차가 오면 아이들은 도랑이나 논으로 뛰어
내려야 할 정도로 위험하더군요.
김위원장 : 그러면 또 땅값 떨어진다고 반대하는 지역유지가 있어 안 된
다 합니다.
[이야기하는 가운데 달전에 지역유지로써 내가 잘 아는 분도 있었고, 그분과 달전 교사중 모선생님도 같은 단체회원으로 잘 안다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지요. 그래서 마침 공연행사 팜플렛과 단체회지를 가져갔기에 보여주고, 남편의 얼굴을 모른다기에 회지 안에 사진이 있어 보여 줬습니다.]
중략-
김위원장 : 학교운영위원회는 힘겨운 일들도 많습니다. 교육청에 가서 지
원금도 받아내야 하고... 그래서 잘 아는 사람. 마음이 잘 맞
는 사람과 일하면 한결 수월합니다.
정후보 : 저도 운영위원회에 들어가면 잘 할 수 있습니다. 학교를 위하
고 아이들을 위하는 일이면 힘겨워도 해야지요. 제가 들어가면
안 될 이유가 있나요? 왜 자꾸 잘 아는 사람끼리 학운위를 꾸려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김위원장 : 그래도 일을 하다보면 마음 맞는 사람과 하면 일이 훨씬 쉽
게 풀리지 않습니까?
정후보 :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학교를 위해 서로 힘써봅시다.
22일 월요일에 학교장님께 물었습니다. 학교에 프린트용지가 모자라느냐고. 그러나 답은 “프린트 용지는 넘친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운영위원장겸 선관위원장은 왜 저만 따로 만나서 위와 같은 대화를 나눠야했을까요? 이미 나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남편에 대해서도 파악을 다 하고 있었음에도 개별면담을 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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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달전초등 선관위원장과 한 후보의 대화내용_2002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