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교육학부모회 교육자치지원국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학부모회, 어머니회 등은 학교내 자생조직(임의단체라고도 합니다)입니다. 이는 어떤 법적 강제성 없이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 활동에 대해서도 강제해낼 수 있는 어떤 근거도 갖지 못한 실정입니다. 단지 학부모회의 수입에 대해서는 그 회원인 전체 학부모들에게 사용내역에 대한 예결산을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학교장에게는 자생단체에 대한 지도, 감독의 의무가 있습니다.
학부모위원님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학교에 따라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가 마찰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학부모회의 대표로서 학부모위원이 선출되어야 하며, 학부모위원은 학부모들의 진정한 대표로서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학부모회가 학부모들의 진정한 대표 조직이 되어야만 합니다. 학부모회가 법제화 되고 몇 몇 학부모들이 아니라 전체 학부모들이 회원으로서의 활동이 가능할 때만이 진정한 학부모의 학교 참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학교 현실을 보면 그러한 기대는 요원하기만 합니다. 아직도 학부모회는 몇 몇 학급의 임원 어머니들로 구성되고, 학부모들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 왜 회비를 걷고 있는지, 그 회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학부모회가 학교운영위원회 산하로 들어와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귀교의 선생님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학부모회의 반발을 살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강제적인 규정 보다는 학부모회와 학부모위원간의 원활한 소통관계를 먼저 형성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원활한 심의를 위해서는 여러 소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학부모회와 협조 관계를 이룰 수 있다면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모두에게 득이 될 것입니다.
모쪼록 귀교의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가 서로 협조하는 관계가 되어 학교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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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운위_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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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가 법제화되어야 합니다. _2002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