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 에서는 지난 3월 5일 학부모 위원 선출 공고를 냈습니다.
2번 란에 위원선거 안내란을 이렇게 적었더군요,.
장소: 00 초등학교 급식실
일시 2002년 3월 중순 예정
선거 방법: 무기명 투표
위원 정수 6명
벼르고 벼르던 일이라 얼른 일찌감찌 입후보를 하고 그날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차에 학부모 위원 후보자 약력을 보내왔더군요.
입후보 등록서 저의 약력란에 제 소신껏 적었더랬습니다.
인터넷에서도 문학방지기를 하고 있다..등등..
다른 엄마들 작년 운영위원..작년 학부모장..등등의 약력은 적혀있구
저와 다른 한분 아무것도 안 적혀 있었습니다.
(여기 까지는 참아주지요...^^)
입후보자 명단 선거 안내란에서
일지 3월 19일
(각반에서 담임과의 시간 후)
장소 본교 급식실
방법 전체 학부모회의에서 직접 무기명 투표함
결전의 그날 ..
저는 다른 엄마들 다들 작년 했던 분들이라 당당하더구만
부들 부들 떨면서 할말도 잘 못하고 내려왔지만..
그날 엄마들의 호응도 제가 만점 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르르 뒤에 준비된 투표소에서 투표했습니다
선거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언급도..설사 언급이 있다하더라도
엄마들이 충분히 인식할만큼의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투표가 끝나고 나머지 후보들 보고 개표 안보고 가냐고 물어보니
안봐도 가정 통신문으로 다 보내줄꺼라며 다들 가더군요...
( 후보가 개표 상황을 안보고 가는 이 상황을 제 주변에서는
아무도 이해를 못합니다.)
저만 개표 상황 보고 왔습니다.
후보 8명 중에서 ..제 표가 10표가 나오더군요.
황당 했습니다.
저를 찍었다고 하는 분만도 10표가 넘는데 ...
저하고 작년 했던 운영위원하고 동점 10표가 나왔는데..
교감선생님이 다시 한번 검사하자고 하더니.. 작년 엄마 표가 하나 더
나왔다고 그 사람을 당선자로 하더군요...
제가 속이 상한건 제가 위에 학교에서 알려준대로 열거한 선거 방법을
보고 일반 학부모들이 단기명 투표인지 충분히 인식을 했었느냐는겁니다
나중에 알아보니까 많은 무효표들이 연기식 투표 8명중에 6명을 표기하는 방법들을 써서 그 표들이 다 무효표가 되었던 것입니다
아이가 3학년이라 나름대로 공부 한후에 운영위 도전해보겠다던 저의꿈
학운위가 내 아이 하나 잘 보이자라는 의도가 아닌 정말 학교를
순수하게 ...때묻지 않음으로 지켜보고자 했던 저의 의도는
이렇게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제가 순순히 낙선을 인정해야 할 상황인가요
그렇담 제가 앞으로 운영위원들에게 떳떳이 .질책하고 요구해야 할 상황은 무엇인가요..
알고 싶습니다...
뭐던지 간에 ..그 사람들이 똑바로 하는지 두눈 꼿꼿이 보고 ..
살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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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운위_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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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운위 선출에 관한 열받은 보고서_2002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