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에 늦잠자는 딸과 아들이 10시가 지나 일어나길래 좀 늦었지만 아침 겸 점심을 대충 챙긴후, 벼루고 벼르던 가족여행을-대장정-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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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최모갑진 형과 간단하게(?) 나누어 마신 맥주 몇병의 후유증으로 남해고속도로를 지나 대진 고속도로로 접어드니 시원찮은 운전 솜씨까지 곁들여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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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떠난지 4시간 정도 걸려 첫날의 숙박지 무주의 안성면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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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꿈 학교의 이선생을 6년 정도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이선생의 사모님이 누구신지 아시지요?
┃참학 초창기에 먹겅 "다대지역"의 힘찬 일군...
┃성함을 안 챙겼네..
┃경진이와 희진이 엄마라면 아시겠죠?
┃경진이는 고2, 희진이는 고1이 되어있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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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생은 1천평 짜리 땅에 나무집을 큼직하게 지어놓고 온나라에 집자랑을 했나보다.
┃방문객들이 성지 순례단처럼 끊이지 않는다나 어떻다나..
┃다음날 오전에는 무주구천동의 칠연계곡 입구에서 제주로 교과 연수를 떠나는 이선생+사모님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우리는 칠연폭포에 발을 담그고 배세똥은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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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계룡시 (논산시에서 떨어져 나온)의 후배네 대저택에서서 1박,
┃대전 엑스포 과학 공원의 과학 페스티발에 가서 배세똥은 살인적인 뙤약볕과 싸워가며 12군데 코스를 돌고 과학자 임명장을 받아들고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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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만난 전교조 정읍지회의 서선생을 따라다니며 전주의 전통 공예 거리 쇼핑, 전주 한정식을 한상받고,, 정읍에서 또 하루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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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정읍시를 가로지르는 내(川)를 막아서 만든 수영장에서 배세똥은 한판 놀고.국립공원 내장산에 들러 배세똥은 케이블카를 타고, 애비는 우리지부의 이모 선생처럼 증상이 비슷하여 차비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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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글에서 한번 밖에 등장하지 아니한 아들은??
┃여행이 재미없다고 멍게 주둥이가 되어서 먼산만 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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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를 타고 순창으로 넘어오는 길에 "산림박물관'에 들러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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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는 정말로 괜찮은 체험학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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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을 빠져나와 진주로 가는 길..
┃88고속도로? 이게 고속도로 맞나?
┃제한속도 80km인데 다니는 차들이 보이지 않길래 한창 밟고 가는데
┃건너편에서 하늘색 페인트 칠을 한 조그만 차창밖으로 하얀 장갑낀 손이 까딱까딱한다.
┃아차!!!! 계기판을 보니 110Km이다. 이걸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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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88고속도로를 거쳐 진주에 도착하니 저녁 8시다......
┃느지막히 일어나 진주성과 진주 박물관에는 잘 다녀왔다는 생각에 포만감을 느끼고..
┃아들은 여행이 재미없다고 징징거려서 진주에서 고속버스 타고 가라고 3만원 쥐어줘서 부산으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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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문산 휴게소에서 일군 연수 다녀오는 전교조 부산지부 일군들을 만나 사랑하는 나으 쌍동이 (?)박모 선생과 함께 창녕 "그륵..."에 가려고 문산 휴게소에서 만나자 했는데 전라도에서 부산으로 오는 고속도로에는 문산 휴게소가 없습디다.
┃그래서 장지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를 타고 창녕 그륵꿈는 집에 도착하는데 40분이면 될 거리를 2시간이 더 걸려서 도착함.
┃국토 순례? 국도(道)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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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륵...에서 2밤을 보내고 3일째 충분한 휴식 중..
┃낮에는 잠자고 늦은 밤부터 새벽을 만날때 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쉬임없는 연대 사업!!!
┃오늘은 이른 5시의 푸르른 새벽을 술도가에서 받아온 막걸리 잔과 함께 만난다.
┃여기에는 밤도 낮도 없다.
┃깨어있는 그시간에만 살아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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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륵.....의 카페에 에어컨이 들어와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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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똥은 그륵....의 매니저로서 찾아오는 손님마다 접대하기가 바쁘다..
┃아예 그륵...에서 살고싶다나?
┃학교는?
┃아빠가 창녕에 있는 고등학교로 발령이 나면 문제는 해결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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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언제 가냐고?
┃13일 오전에 지부 집행위가 있다고 문자 메시지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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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절로 웃음이 나네요.
배선생님의 학부모회 사랑은 여전하셔서 넘 기분 좋네요.
우리의 인연이 질긴것 같으니 함 만나서 술 한잔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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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8일만에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