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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0 17: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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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안산 디지털미디어고 교사채용 뒷돈 등 비리 얼룩 _2003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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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서류로 학교설립 허가받아(한겨레신문, 11. 4)
디지털미디어고 교사채용 뒷돈 등 비리 얼룩
교육인적자원부 감사 결과, 경기 안산시 한국디지털미디어고가 학교 설립 인허가 기준에 미달하는 허위서류를 제출하고 설립 허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학교 이사장이 교사 채용 때 돈을 받고, 교비를 유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교육부의 한국디지털미디어고 감사에서 이 학교가 수익용 기본재산이 부족한데도 허위서류를 내어 학교설립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또 이 학교 이사장은 지난해 7월 교사 1명을 채용하면서 3천만원을 받았다 지난달 중순 뒤늦게 돌려줬으며, 편입학생 학부모 2명한테서 에어컨과 복사기 등 900여만원어치의 기부금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교는 지난해 1학기 1학년 전체 학생의 중간고사 영어·사회 성적을 각각 8점과 15점씩 올려 조작하고, 국·영·수 및 과학을 6～7시간씩 초과해 편성하는 등 교육청이 승인한 특성화고 교육과정과 달리 입시 위주의 편법 수업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교육청에서 받은 보조금과 학생등록금 등 교비 7억9900만원을 학교 건물을 짓는 데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아무개 이사장을 사법기관에 고발하도록 하고, 교비회계 등 불법 사용된 19억원을 학교가 회수하지 않을 경우 이사장 등 이사 3명의 임원 취임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학교 설립 인허가 업무를 태만히 한 경기도교육청 직원 31명 등 모두 43명을 징계할 것을 교육청에 요구했다.
최낙성 전교조 경기지부 사립위원장은 “드러난 금품수수는 빙산의 일각인만큼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관선이사를 파견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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