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응시료가 4만 7천원?
높게 측정된 응시료로 인해 수험생들의 분노가 네티즌 청원운동으로 이어져
기사돌려보기 윤수근 기자/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올해 수능 응시료가 4만 7천원(전 과목 응시 시)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거세게 비판해 나서고 있다.
한 인터넷포털 사이트에는 네티즌에 의해 수능 응시료 인하 청원운동이 벌어졌으며, 이에 1만 2천여 명의 네티즌들이 동참했다. 네티즌들은 지난해 수능 응시료를 가지고 출제위원들이 해외여행경비 및 선물비용을 쓴 점을 꼬집으며 높게 측정된 응시료에 대해 인하 방침을 요구했다.
실제로 이번 수능응시료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6000원이 인상되었으며 재작년에는 비해서는 2배 이상이 늘어난 액수이다. 작년부터 7차 교육과정이 실시되면서 수험생들은 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치르게 됐고 이에 따라 과목별로 시험 문제가 다르다. 이렇기 때문에 자연히 시험을 출제하는 출제위원 수도 두 배 정도 늘게 됐고 부수 비용도 함께 늘면서 응시료는 크게 올랐다.
또한 이번 응시료는 지난해 보다 6000원이나 오른 상황. 그 이유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발표(2005. 3. 30)한 수능 부정행위 방지종합대책으로 인해 예산이 더 추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응시수수료는 전년도와 같이 응시영역 수에 따라 3단계(3개 영역 이하, 4개 영역, 5개 영역)로 차등 징수하되, 올해에는 부정행위방지 종합대책 이행을 이행하고자 시험실 당 수험생 수를 32명에서 28명으로 감축시켰다. 또한 10시험실 당 1명씩 있던 복도감독관을 2명으로 증원 시켰으며 출제, 검토위원 수당 현실화, 응시인원 감소 예상 등으로 6000원이나 인상이 되었다.
매번 수능에 응시하는 인원은 60만명. 60만명이 이번 수능에 응시한다고 가정을 하고 계산을 해보면 부정행위방지 종합대책으로 인해 측정된 금액은 36억(600,000*6,000)원에 해당한다.
아이디 ‘물안개’를 쓰는 한 네티즌은 “시험은 봐야겠기에 주기는 했지만 너무 비쌉니다. 사용내역서 공개 반드시 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엄문용’ 네티즌은 “수능은 엄연한 범국민적인 국가고시에요. 이렇게 비싸서야 말이 되겠는지요.”라고 말했다.
수능을 출제와 관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높게 측정된 응시료에 대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한 관계자는 “수능응시료가 어떻게 쓰이는 자세한 세부 사항을 쉽게 공개할 수 없으나 지금의 응시료는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2005년09월02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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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응시료가 4만 7천원? (민중의소리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