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재 전일납품 안전성 우려"
시교육청 내달 시범실시 앞두고 도입 논란
2009년 04월 09일 (목) 이창열trees@kyeongin.com
인천시교육청이 초·중·고교 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를 전일 받는 '식재료 전일납품제'(이하 전일납품제)를 다음 달부터 시범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대화초교를 포함, 서흥·만수북·효성남·당하초 등 초등학교 5곳과 산곡남·부평서·만수중 등 중학교 3곳, 제물포·인천공항고 등 고교 2곳 등 10개 학교에서 전일납품제를 오는 5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대형 냉장·냉동고를 구입할 예산으로 모두 1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일 입고된 식재료가 보관될 대형 냉장·냉동고는 2.4m 높이에 면적이 3㎡로, 대당 가격은 1천400만원에 이른다. 이들 학교는 육류와 공산품·김치·수산물·쌀 등의 곡류 등을 냉장·냉동고에 보관, 다음 날 급식으로 조리한다.
시교육청은 등교시간대인 오전 8시에 일괄 납품되던 식재료가 오후에 납품되면서 교통 혼잡과 사고를 줄일 수 있고, 전날 식재료를 검수하면서 학교 급식에 양질의 식재료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식재료가 전날 납품되면 철저한 대면검수로 반품과 교체를 쉽게 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보다 양질의 식재료로 만들어진 급식을 먹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위원회 노현경 부의장은 "학교 급식은 당일 납품받은 식재료를 조리해 당일 소모하는 것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등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며 "납품업체의 유통비가 절감되는 만큼 학부모들의 급식비 인하로 연결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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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재 전일납품 안전성 우려" (경인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