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등 수학여행 무상으로"
고영진 교육감 당선자 도청프레스센터 기자간담회
"여행 자체가 수업…2박 3일 기준 연간 40억 예상"
내년부터 경남 도내 초등학생 수학여행이 전면 무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진 교육감 당선자가 2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고 당선자는 공약 이행에 관한 질문 중 '무상수행여행'이라는 말이 나오자 "초등학교는 무상교육이고, 수학여행 자체가 수업이다"라며 "그런데 돈 낸 사람은 수업받고, 돈 안낸 사람은 수업을 못 받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무상수학여행을) 공약했다"라고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고 당선자는 "생각보다 많은 재원이 드는 것은 아니다. 수학여행은 6년 동안 한 번만 간다"라며 "지금 4만 2000여 명 정도이고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2박 3일 기준 10만 원 정도 보면 1년에 40억 원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고 당선자는 "그것은 충분히 자체 재원으로 할 수 있다. 당장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고 당선자는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의지를 내보였다.
고 당선자는 "첫 번째가 무상급식이다"라며 "김두관 도지사 당선자께서도 무상급식을 공약했기 때문에 앞으로 잘 정리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벌어진 초등학교 주변 성폭행 문제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이 많다는 데 대해 고 당선자는 CCTV와 학부모 자원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고 당선자는 "치안당국, 관심 갖고 있는 외부 단체 등과 다각적으로 논의해서 예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 아직 구체화는 되지 않았지만, 학교 외부까지는 한계가 있지만 CCTV를 많이 설치해서 최소한 학교 내부에서는 철저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CCTV를 설치한다고 해서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학부모 자원봉사 등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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