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림/소식 |
|
 |
 |
|
|
 |
2009-09-25 15:00:16 |
|
|
 사무국 |
 일제고사집회_012.jpg (96.8 KB), Download : 177 |
 집회.jpg (1.49 MB), Download : 179 |
 일제고사 반대 거제시민 모임 집회 |
|
|
일제고사(학업성취도평가)가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이끄는 사례
9월초 개학과 함께 경남지역 초6,중3,고1학년들은 일제고사를 위한 1차 모의고사를 쳤다. 창원교육청을 비롯한 경남의 타 지역에서는 문제가 되자 2차 모의고사는 치지 않는데 거제지역은 독단적으로 초6,중3,고1학년에게 일제고사 대비 2차 모의고사를 치게했다
정규수업에 차질이 가지 않는 선에서 치라는 지침이 있었으나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학과수업대신 시험을 친 학교들이 많았다.
학교교육과정은 운영위 심의 사안임에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특히, 이번 10월 13일 14일에 치는 일제고사 성적을 내신에 반영하겠다는 학교, 중간고사를 아예 일제고사로 대체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는 일제고사 내신반영금지조항에 분명히 위배되는 불법적인 발상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학교예산으로 6학년 또는 일제고사와 상관없는 저학년들에게도 문제집을 구입해 나눠주고 아침 0교시에 저녁에는 7,8교시까지 문제풀이를 하고 있다.
아이들의 복지와 교재,교구 구입등에 더 많은 예산을 집행해야함에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도 거치지 않고 다른 예산을 줄여서 특정 문제집을 대량 구입하여 일제고사를 대비하고 있다.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이 일제고사 부활 1년만에 대한민국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올 여름방학동안 각 학교에서 방과후교실이다 부진아 학습이다 하면서 아이들을 학교에 불러 보충수업을 실시하였다고 한다.
머지않아 아이들에게 방학마저 빼앗을지도 모른다. 물론 인문고학생들에게는 방학이 없어진지 오래이다.
일제고사성적을 공개한 댓가가 아이들,학부모,교사들에게 너무 잔인하다.
학교별 점수를 공개하고 서열을 메기면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학교는 학교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할 것이다. 작년 임실교육청의 성적조작 사례도 이와 같은 이유 였을것이다.
이 정부의 교육전문가들은 끝없는 경쟁을 통해 단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하는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10여년의 공교육 기간 동안 학교에서 시험준비만 하게 하고있다.
사정이 이러하니 학교는 더 이상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꿈을 키우는 곳이 아니라 시험공부를 하는 학원과 다름없고, 학부모들은 성적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면서 아이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있다.
시험을 많이 쳐서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 할 수 있다면 매주 시험을 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결과는 그와 반대일 것이다. 성적 때문에 괴로워서 목숨을 포기하는 아이들, 어릴 때부터 친구를 이겨야 내가1등할 수 있다는 경쟁심으로 가득한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 평화로운 세계를 생각할 수 있겠는가? 어렸을 때부터 열등생으로 낙인찍힌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건강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아마 가득한 증오와 분노로 이 사회에 복수 하려 할 것이다.
수십억의 세금을 쏟아 부어 이미 아이들의 환경이 불평등한데 똑 같은 문제로 전국의 아이들을 평가하여 서열을 메기는 것은 공평하지 않을뿐더러 권력의 횡포에 불과하다.
지금 당장 이 무의미한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 강제 평가 받지 않고 살아갈 권리가 있다. 나 자신도 모르게 열등생으로 손가락질 받지 않을 권리도 있다.
일제고사 당장 폐지하고 성적공개 중단하고 공교육을 정상화 시켜야 아이들이 학교를 사랑하고 학부모들도 학교를 신뢰하게 될 것이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거제지회장 최양희
|
|
|
|
|
|
|
|
132
7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