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림/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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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5 15:3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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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학습 |
 열매놀이.jpg (167.1 KB), Download : 272 |
 열매놀이(가을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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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단풍이 들고, 열매가 익어가는 계절이다.
지금 이때가 숲에선 가장 풍성하면서, 가장 쓸쓸한 계절이기도 하다.
익어가는 열매들은 나무마다 주렁주렁 풍성하고, 그것들을 가득 먹거나 저장하는 동물들의 잔치가 즐겁고, 한편 하나둘 어미나무 곁을 떠나는 씨앗들의 외롭고 기나긴 여정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안쓰럽고, 쓸쓸하다.
식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씨앗을 만드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식물의 모든 생장과 관련된 신진대사의 최종 목적은 거기에 있다.
씨앗을 만들기 위해 돋아나서 자라고, 꽃을 피워 수분하고, 열매를 맺는 것이다.
씨앗은 대개 열매의 과육 속에 감춰져 있다. 열매를 씨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열매 속에 들어있는 것이 씨앗이다. 본래는 씨앗만 있었겠으나 적절한 번식 방법을 찾다보니 열매의 형태들이 지금처럼 다양해졌을 것이다.
꽃가루받이(수분)를 하는 방법이 다양하듯이 씨를 멀리 보내려는 전략도 아주 다양하다.
어미나무 아래 떨어지면 생장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대개의 식물은 자손을 멀리 보내고자 한다. 그런 방법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동물을 이용하는 방법, 바람을 이용하는 방법, 물을 이용하는 방법, 스스로 터져서 독립적으로 멀리 가는 것들까지 다양하다.
오랜 기간 진화의 결과로 지금의 형태를 갖춘 씨앗과 열매들.
그들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을 것이다.
가죽나무 열매를 살펴보면 그 끝은 살짝 비틀려 있다. 그런 비틀어짐으로 인해 회전력을 갖게 되고, 바람을 이용해 멀리 날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 비틀림의 크기와 각도가 현재의 모습처럼 되기까지는 수 만년이 걸렸을 지도 모른다.
가을날 번식을 위해 이른 봄부터 아니 그 이전 해부터 준비해온 나무의 준비성과 오랜 기간 현재의 모습까지 오기위해 끊임없이 진화해온 열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봄, 여름 꽃의 화려함에 빠져 있었다면 이 계절 각양각색의 열매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꽃의 형태, 잎맥, 가시... 그것들이 모두 이유를 가지듯이 열매들도 나무의 가장 멋진 전략을 구현하고 있음을 이 가을에 느낄 수 있길 바란다.
1. 직박구리와 팥배나무
목적: 동물을 이용하는 식물의 모습을 통해 생태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다는 것을 알 게 하는 프로그램.
진행방법
- 간단한 게임을 통해 술래를 정한다.
- 놀이 방법은 수건돌리기와 유사하므로 그 방식대로 나머지 인원은 원을 그려 앉는다.
- 수건혹은 기타 다른 물건(모자)를 준비하여 술래에게 준다.
- 술래는 직박구리가 되어 팥배나무 열매를 손에 들고 있는 것이다.
- 이미 팥배 열매를 쥔 상태가 따먹은 상태이고, 원을 돌면서 누군가의 뒤에 열매를 놓는다.
- 열매가 자기 뒤에 있다면 바로 들고 뛰는 것이아니라, 미리 직박구리가 앞서 말한 햇수
만큼 해당되는 사람이 일어나서 달린다.
- 직박구리가 본인자리에 올때까지 모르고 일어서지 않으면 아웃이 되어..벌칙을 받는다.
- 자신의 차례를 알고 일어나 달려서 수건이 놓여진 자리에 왔다면 수건을 잡아 들자마자.. 햇수를 이야기한다. 예) 3년, 5년, 10년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수건을 들고서 원을 달리다가 역시 다른 이의 뒤에 수건을 떨어뜨리고, 해당햇수에 해당하는 사람을 잡으면 된다.
- 직박구리가 팥배열매를 번식시킨다는 사실과 땅에 심어진 씨앗이 바로 열매를 맺는것이 아니고 다음해 혹은 몇 년후에 열매를 맺고 그것을 다시 직박구리가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마무리
새가 먹은 열매는 새에겐 식량이 되지만 식물에겐 멀리 번식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그렇게 번식을 시킴으로서 이후에도 새가 먹이식물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동물과 식물은 자연 안에서 서로 협력하면서 살아간다.
덧붙임
- 수건 돌리기 게임과 비슷하지만, 일부 다른 점이 있으므로 명확히 얘기해준다.
- 햇수를 짧게 부르면 직박구리가 잡기도 쉽겠지만 그만큼 달아나기도 쉽다. 햇수를 크게 부르면 달아나기도 어렵고, 계산하여 잡기도 어렵다. 그래서 적절하게 숫자를 부르는 것이 좋다.
- 햇수를 정하는 이유는 씨앗을 심어도 곧바로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식물 마다 첫 열매를 다는 시기가 다 다르다는 것도 알려준다.
예>리기다소나무 3년, 전나무 25년, 대나무 60년
- 동물을 이용하는 다른 식물의 예를 곁들여 설명해 주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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