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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9 12:3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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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교육 |
 통일교재.jpg (34.0 KB), Download : 589 |
 쓰레기 취급 통일 교재 예산삭감 요청(오마이뉴스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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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교육시장화 저지를 위한 경남교육연대'는 8일 오전 경남도의회를 방문해 경남도교육청에서 신청한 통일교재 구입 관련 예산의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교육 현장에서 전혀 활용되지 않는 통일교재인데, 예산을 전액 삭감해 주세요."
17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교육시장화 저지를 위한 경남교육연대'(아래 경남교육연대)가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경남도교육청 소관)에 <북한 바로 알기> 통일교재 구입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윤남식 경남교육연대 사무국장과 심언봉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 부지부장, 황금주 전교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 강창덕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8일 오전 김윤근 예결특위 위원장을 만나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강창덕 대표는 "경남도교육청에서 올린 새해 예산안 가운데 통일교재 구입 예산안이 올라와 있을 것인데, 올해도 도교육청에서 구입해 교육현장에 배포했지만 전혀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교재를 배포조차 하지 않은 학교가 있으면서 쓰레기 취급을 당하고 있다"며 "배포했더라도 학생들이 읽지 않고, 수업 때 활용도 되지 않고 있다. 전형적인 예산 낭비다.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금주 수석부지부장은 "올해 초 도교육청이 구입한 책인데, 최근 몇몇 학교에 확인해 보니 아직도 나눠주지 않고 있는 곳이 있었다"면서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은 도덕 수업이 1주일에 1시간이다. 다른 부교재를 수업에 활용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윤남식 사무국장은 "불필요한 예산 집행을 막아야 한다"면서 "도교육청에 관련 예산안을 짜지 말라는 의견을 전달했는데도 다시 냈다"고 말했다.
김윤근 위원장은 "상임위에서 검토해 올라온 예산안을 예결특위에서 다시 심의할 것인데, 상임위에서 검토할 때 이 같은 의견을 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전달 받은 의견서는 예결특위 위원들에게 나눠주어 심의 때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경남도교육청소관 예결특위 위원은 공영윤, 강모택, 김미영, 김진부, 김진옥, 도난실, 문준희, 성계관, 심진표, 이병희 의원이다. 예결특위는 8일부터 사흘 동안 새해 예산안을 심의해 본회의에 넘길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은 국가정보원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사)한국통일교육연구회가 저작권자인 통일교재 <북한 바로 알기 통일>(초등학교)과 <오늘의 북한사회>(중학교)를 구입해 각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1억8000만 원을 들여 초등학교 6학년한테 통일교재를 배포했고, 2010년도에는 초등학교 6학년 대상 1억6800만 원(4만2000부), 중학교 1, 2학년 대상 3891만 원(4600부)의 예산안을 신청했다.
지난 4일 <오마이뉴스>는 "1억8천만 원어치 <통일> 교재, 책장 속 '쿨쿨'"이란 제목으로 보도했고, 경남교육연대는 7일 성명서를 통해 "경남도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지도 않는 '북한 바로 알기' 책자 구입에 주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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