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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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3 20:3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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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양초 학부모 |
 택지개발 속에 내몰린 우리 송양의 아이들을,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 (의정부교육청 자유게시판에서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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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는 “송양초등학교” 라는 숲이 아름다운 학교가 있답니다.
이 학교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걸쳐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고, 해맑은 웃음소리가 묻어나는 행복한 학교였습니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너무도 지극히 당연한 권리를 주고파서
작년 8월, 4학년인 아이를 여름방학을 보내고 송양초등학교로 전학시켰습니다.
그런데 이게 도대체 왠일인가요??
아무것도 모르고 즐겁게 학교를 다니던 아이가 하루는 울면서 집에 와서
“엄마, 우리 학교가 없어진대요~,”라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학교에 알아본 결과 “6월에 곧 교육청에서 공청회를 할꺼다, 기다리시면 된다”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뒷통수를 맞아도 이보다는 덜 황당하겠지요?
갑자기 학기중에...휴교라니....그것도 올해 의정부시 전역에 현수막까지 붙이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면서 1학년을 입학시킨 학교가 3개월 만에 휴교라니.......
더 기가 막힌 것은 교육청이 공청회를 할 것이니 우리 학부모는 그냥 기다리라니....
학교의 주인은 학부모, 학생, 선생님이라고 입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들은 다 무엇이고,
이제와서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쫓겨날 날짜를 정해줄 터이니 기다리고 있으라니....
저희는 너무나도 황당하고 억울했지만 그래도 일단은 교육청을 믿고 공청회를 기다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는 또 한번 의정부교육청으로부터 농락당하고 말았습니다.
6월 26일, 공청회 당일, 학교에서 얘기한 공청회와는 달리 교육청에선 설명회라는 현수막을 가지고 와서 붙였고, 우리에겐 2008년 9월에 휴교할건지? 2009년 2월에 휴교할 건지를 묻는 설문지를 나누어주는 것이 아닌가요??
이건 학부모, 학생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설문을 거부하고, 휴교에 대한 질문 등을 하면서 그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곤 10월 17일까지 113일 지나도록 어떠한 대책이나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직무유기를 하던 의정부교육청이 이제 와서 참다못해 뭉치는 엄마들에게 조금 더 기다리지 그랬냐..라는 말과 더불어 11월 6일 다시 설명회를 열어서 우리 의견을 듣겠다고 하시네요...
우리 송양초등학교 엄마, 아빠들은 요구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엄마, 아빠를 기만하지 말라고...
우리 송양초등학교 엄마, 아빠들은 요구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눈가리고 아웅하지 말라고...
우리 송양초등학교 엄마, 아빠들은 요구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개발만하면 그만이다’라는 야만적인 논리로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고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아름다운 권리를 빼앗지 말라고....
의정부교육청은 이제라도 각성하고 학부모를 무시하는 설명회 대신
학부모 의견을 진지하게 들을 수 있는 공청회를 마련회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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