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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10:2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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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지회 |
 아이의_자존감을_키워라.hwp (28.5 KB), Download : 794 |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라!(정수진 마음자리 심라상담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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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을 키워라
정수진(마음자리 심리상담 연구소)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자존감이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사랑하며 신뢰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마음은 자신을 진정한 ‘나’로서 스스로 존재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스스로를 높이는 자존심이나,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거나 그렇게 되리라는데 대하여 스스로 믿는 자신감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개인들의 크고 작은 경험뿐만 아니라 많은 연구들도 자존감이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말한에 있어 자존감이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존감은 왜 중요한가?
자존감이 튼튼한 사람은 한마디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사람은 타인도 세상도 사랑하고 신뢰할 수 있으므로 그 속에서 지신이 원하고 만족할 만한 것들을 이루어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튼튼한 자존감은 ‘나’ 라는 사람의 삶에 있어 든든한 닻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이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그 속에서 끝없이 표류하거나 침몰되지 않고 제 자리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즉, 자기의 가치, 사랑스러움, 신뢰를 회복하여 삶의 즐거움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자존감은 자기를 지키는 힘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자존감이 없거나 약한 경우에는 ‘나’의 삶에서 삶을 살아가는 주체로서의 ‘나’가 없습니다. 때문에 삶은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지루한 것이 되고, 세상은 살 만한 곳이 아니게 되며 결국 ‘나’는 살아있음을 느끼거나 즐기며 사는 것과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자신의 사랑스러움과 가치를 알지 못하고 신뢰할 수 없는 아동은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여기므로 수치심을 품고 살아갑니다. 나쁘다고 여기는 것이 행동인 죄책감과 달리 실재 ‘자기’를 나쁘다고 여기는 수치심은 자존감에 심각한 손상을 주는 탓에 그 영향이 아주 오래 간다고 합니다. 자기를 나쁘게 여기고 본인의 가치에 의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물리적인것이든 심리적인 것이든 좋은 것을 주어도 받지 못하거나 심지어 망쳐 버리게 됩니다. 주변의 칭찬이나 격려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그것을 누릴 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더불어 학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영역에서의 성취능력을 방해할 수 있으며, 본인이 이룬 성취에도 만족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성취감을 느낀다 하여도 작은 비판에도 깨져 버릴만큼 취약한 것이기에 자신은 무가치(사랑스럽지 않다)하다는 느낌을 유지하게 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로 인한 수치심도 변화되기 어렵다고 보는 것입니다.
자존감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마곳 썬더랜드는 아주 어린 시절에 함께 했던 사랑하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깊이 연결되는 경험이 자존감의 핵심을 구성한다고 하였습니다. 현대 정신분석이론이나 애착이론등에서도 건강한 정신구조를 형성함에 있어 초기 양육자와의 좋은 관계경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생물학적인 부모가 아니더라도 아이와 충분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집니다. 함께 존재하는 경험이 있어야만 연결이 이루어지고 깊어지며 더 발달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동과의 상호작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동을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한 마음 즉 양육자의 튼튼한 자존감입니다. 부모에게 가장 귀한 보물은 자녀일 것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의 사랑만큼 크고 강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크고 강한 사랑의 원천은 양육자의 마음 곧 엄마의 자존감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엄마의 건강한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을 먹고 자란 아이가 튼튼한 자존감으로 자존감을 바탕으로 자라게 되며 이러한 과정은 엄마의 젖가슴에서 나오는 젖이 아이의 몸을 튼튼하게 키우는 것 이상으로 자녀의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자존감의 근간이 되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자녀의 부모 특히 엄마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존감의 움을 튀우는 엄마가 본인에 대한 ‘나’의 가치와 사랑스러움을 알고 자신을 신뢰하는 만큼 자녀의 진정한 ‘나’와 그 가치를 발견할 수 있고, 그만큼의 사랑과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경생물학적인 측면에서도 엄마의 건강한 마음이 아이와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연구들은 엄마가 우울이나 불안, 격노상태에 있으면 노르아드레날린이나 아드레날린같은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물질과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모성을 촉진하는 오피오이드와 옥시토신을 차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는 엄마가 나쁜 부모여서가 아니라 심리적 자원을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함에 대한 결과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아동의 심리적 건강은 엄마의 심리적인 건강과 연관이 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뇌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뇌세포와 뇌세포간의 연결망은 외부 자극에 반응하면서 생후 12개월 정도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양육자와의 좋은 관계경험을 통한 자극이 이를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경험에 대한 기억은 해마체라는 특정한 뇌의 발달을 통해 가능해 지는데 생후 12~18개월쯤에 발달하는 해마체는 초등학교 입학 무렵인 만 7~8세 경이 되면 장기기억을 세분화시키고, 기분이 좋았는지 불쾌했는지 등의 의미기억까지도 저장하게 되므로 이 시기의 경험은 이후 아동의 정서 발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불안을 느끼는 나쁜 경험이 자주 반복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해마체가 망가지게 되므로 뇌 발달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해마체가 망가지면 장기기억을 만들고 보존하는 능력에 손상이 생기기 때문에 학습능력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나쁜 경험에 대한 충격은 감정기억으로 남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면 어떠한 맥락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 채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의 홍수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뇌 연구를 통해서도 좋은 관계경험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자존감을 키우려면...
이상에서 자존감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매우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때문에 본문에서 구체적 방법들을 언급할 수는 없었으나 거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좋은 관계 형성이 자녀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동마다 환경이 다르므로 부모로서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관계경험도 각 가정마다 조금씩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우선순위는 무엇보다 엄마(아빠)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본인의 자존감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를 알아가는 만큼 일상에서의 상호작용에서 자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보이고, 내 아이의 ‘나’를 제대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부모의 ‘나’와 자녀의 ‘나’가 만날 때, 좋은 관계를 경험하게 되고 비로소 그 경험이 아이가 행복한 삶을 즐겁게 누리도록 하는 자존감을 튼튼하게 세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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