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5일 대구시 교육청과 관할 동부교육청은 대구 ㄷ초등학교 교장이 학생들의 대회 심사결과를 조작했을 뿐만 아니라 급식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학생 수련 활동의 경비를 편법을 사용해 과다 지출하는 등의 비리를 저질렀다는 전교조 대구지부의 감사요구서를 받고, 감사에 들어갔다.
이 보도를 접한 우리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교육현장에 대한 서글픔으로, 아이들에 대한 죄스러움으로 한동안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기본 질서와 양심을 가르친다. 그러나, 그 기본을 가르치는 학교 현장에서 교장이라는 사람이 버젓이 불법 찬조금을 받고, 학생들의 대회 심사결과를 조작하고, 학교 급식업자로부터 설과 추석에 50만원어치의 갈비를 상납 받고, 학교 급식 반찬을 개인적으로 반출하는 등의 비리와 추태를 저질렀다.
이런 학교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 것이며, 그 속에서 교사들 또한 무엇을 가르칠 수 있단 말인가.
특히, 학생들의 대회 심사 결과의 조작으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질 뿐이다.
우리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해마다 끊이지 않는 학교장의 부적절한 학교운영과 비리속에서 멍들어 가는 동심과 사교육으로 이리 저리 내몰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을 그저 한 학교, 교장 한 사람만의 일로 절대 넘겨버릴 수 없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밝게 자라나고, 우리 선생님들이 자신의 신념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학교가 되살아 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대구시 교육청와 관할 동부교육청의 엄정하고, 철저한 감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007. 6. 25
수성주민광장(준), 성서 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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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대구 ㄷ초등학교 교장에 대한 대구시 교육청의 정확하고 엄중한 감사를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