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생명들과 함께하는 미사에 참여해 주세요.
1.대통령선거와 삼성, BBK, 태안기름유출사고 문제로, 학교는 다면평가투쟁으로 바쁘지요. 이번 토요일은 지역의 많은 환경활동가들은 태안으로 달려갑니다. 태안이 급하니 그래야지요. 그래도 못 가는 사람은 종교를 떠나서 앞산을 위한 올해 첫 집회이니만큼 많이 참여해주세요.
2.앞산의 생명들을 지키기 위해 2006년에 이어 천막농성을 시작한지 오늘로 벌써 40일째 밤낮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는 저희들은 ‘앞산을꼭지키려는사람들’이라는 모임입니다.
3.저희들의 기도가 울림이 있었는지, 신부님들과 수녀님들께서 앞산의 생명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드리기로 하셨습니다.
4.저희들의 기도는 종교를 초월하여, 앞산터널의 찬반여부에 대한 논쟁을 넘어서서, 사람보다 먼저 앞산을 지켜온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 소나무, 때죽나무와 같은 생명들의 두려움을 위로하고, 어쩌면 날카로운 전기톱에 잘려나갈 아픔과 죽음을 슬퍼하며, 혹시 하늘의 뜻으로 앞산 생명들이 살아날 수만 있다면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드리는 착한기도입니다.
5.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초에 하느님이 만드신 이 세상은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으신 세상이었습니다.
- 앞산에 사는 생명과 함께하는 미사 -
앞산 달비골 숲에는 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어요.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개암나무, 소나무, 사시나무, 은사시나무, 푼지나무, 청미래덩굴, 청가시덩굴, 찔레, 산딸기가 살고,
밀어, 버들치, 민물새우, 도룡뇽, 개구리, 호랑거미, 참매미, 애매미, 고라니가 살고
물총새, 비오리, 다람쥐, 청설모, 쇠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호랑지빠귀, 어치, 박새, 딱새, 곤줄박이가 살지요.
우리가 만나지 못한 뭇 생명들이 숲의 주인으로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살아갑니다.
앞산 달비골 뭇 생명들이 지금 죽음 앞에 떨고 있습니다.
그래서 뭇 생명들을 위한 미사를 드립니다.
산, 바람, 하늘, 나무, 돌, 물 그리고 사람들과 동물들이 모여
하느님이 보시기엔 좋은 세상을 찬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앞산에 사는 생명들과 함께하는 세상을 창조하신 참 주인이신 하늘님께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앞산 달비골 입구에는 지난 11월 5일부터, 오늘도
앞산터널반대와 앞산살림을 위해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 때 : 2007. 12. 15(토) 오후2시
■ 곳 : 앞산 달비골 상수리나무숲(앞산순환도로 끝지점, 달서구청소년수련관입구)
■ 주최 : 신부님.수녀님들 / 푸른평화 / 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들
■ 미사안내
- 주례 : 정홍규 신부(경산성당 주임신부, 푸른평화)
, - 함께하시는 성직자들 : 김호균신부(가톨릭대구교구청 청소년담당신부), 임종필신부(가톨릭근로자회관 관장신부), 신동철신부(가톨릭대학교 교수신부) 외 여러 신부님들과 수녀님들
■ 미사 전후 프로그램
- 앞산나무와 일촌맺기 : 인간인 우리들이 앞산의 나무와 일촌을 맺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형제자매가 됩니다. 그리고 서로 지켜주겠다는 약속입니다.
- 앞산터널 예정지를 따라 걸으며 기도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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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살리기 미사 참여 안내(15토, 2시 달비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