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참여하셨군요. 반가와요. 솔직한 의견을 올려 줘서 고맙구요.
수업에 집중하려 하는데, 옆에서 떠들고 장난치고 하면 정말 짜증나고 화나는건 사실이죠.
그래도 수업을 진지하게 진행시키려고 애쓰시는 선생님 모습을 뵙기도 민망할 거예요. 서너명이 주도해서 수업이 엉망이 되고 다수의 학생이 피해를 봐서도 안되죠.
그런 것을 '학습권 침해'라고 해요. 교내 체벌의 발생 원인 중 다른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수업의 통제를 위해서 한다는 이유가 가장 많아요.(교사의 감정적인 폭력적 체벌을 제외하고)
선생님은 수업을 진행시켜야 하고, 아이들은 수업을 방해하고...이런 상충된 의사가 서로 대화로서 소통하지 못하고, 의사전달이 안되어서 '폭력'이라는 수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요새 친구들이 사이버 인터넷 세대이다 보니까 공격적이고, 충동적 행동을 많이 하는것도 사실이구요. 안타까운 것은 아이들도, 선생님도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소통을 위해 '대화'와 '논의과정'을 포기 한 채 '체벌'이라는 수단에 의존한다는 사실이예요.
교육 전문가 선생님이라면 '체벌'이라는 수단외에 다른 방법으로 아이들을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연구'를 하셔야 해요. 분명 길은 있지요. 한국에서도 '체벌'이 금하는 학교가 실제로 있답니다.
학교에서 도저히 통제가 안되는 학생들이라면 다른 사회기관에 보내서 '충동조절 프로그램' 등의 특수교육을 받고, 다시 학교로 복귀하는 방법도 있어요.(유럽에서 실행하는 방법이예요)
아이들도 자신 때문에 수업이 엉망이 된 부분은 책임을 질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면, 한번 적발시는 경고, 두번 째는 선도규정에 의해 상담교사와 수업을 방해한 사유를 상담하고 교내봉사를 하고, 세번 째 적발시에는 사회기관의 특수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체계적인 단계과정이 있어서 그대로 적용이 된다면 학생들도 무거운 책임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체벌'은 일종의 신체적 고문 이예요. 반 친구들 앞에서 성적이 나쁘고, 수업을 방해한 다는 이유로 매를 맞는 친구들이 말은 안하겠지만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겠어요?
매 맞는 친구들도 똑 같이 소중하고 존엄한 인격체임에는 틀림없어요.
그 친구들도 성적으로 무시 당하거나 비교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수업을 방해했다고 '인간쓰레기'는 아니죠. 다만 그들이 공동체안에서 다른 친구들을 존중하고 규율을 지키는 방법을 몰랐을 뿐이죠.
친구가 떠들고 소란을 피우면 선생님이 체벌을 하고 그러면 다른 아이들은 동료이자 친구를 '쓰레기' 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은 정말 심각하고 서글픈 현실이군요.
요새 체벌로 학생이 자살을 하고, 선생님이 추궁을 당하자 또 자살을 하고... 비극적인 교육현장의 부정적인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요.
이대로는 정말 곤란하겠어요.
학생도, 선생님도, 우리 부모들도 인간과 생명의 소중함을 근본적인 부분부터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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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_인권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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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맞는 친구도 소중해요.(상담실)
